티씨케이, 분기별 계단식 매출 성장..목표가 8%↑ 26만원-하나금투

이승호 기자 21.04/26 07:44 조회 898 누적점수:: 0

하나금융투자는 26일 티씨케이에 대해 올해 분기별로 매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가를 26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번 목표가는 이전에 제시한 목표가 24만원 대비 8% 상향한 것이다. 지난 26일 24만원으로 상향한 후 주가 상승에 따라 또다시 목표가를 올려 제시한 것이다.

하나금융투자 김경민 연구원은 반도체 공급사의 증설 발표와 장비사의 호실적이 티씨케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씨케이는 반도체 식각 공정용 소모품인 실리콘 카바이드 링을 공급한다. 주요 고객사는 식각 공정용 장비 제조사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 14일 목표 주가를 20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 이후, 주가는 19만7,300원에서 23만3,000원까지 상승했다며 인텔과 TSMC의 설비증설 발표 이후 Nanya Technology의 설비증설 발표와 공정 장비 공급사(ASML, Lam Research)의 호실적이 티씨케이의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티씨케이의 1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630억 원(+5.63% Q/Q, +22.84% Y/Y), 영업이익 239억 원(+9.88% Q/Q, +30.38% Y/Y), 순이익 190억 원(+30.26% Q/Q, +25.85% Y/Y)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실리콘 카바이드 링의 수요가 견조했는데 이는 NAND Flash 공급사가 하나같이 원가 절감을 위해 적층 숫자 고단화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에 환율 변동성이 급격하지 않다면, 분기별 매출은 계단식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630억 원 달성 이후, 2분기 659억 원, 3분기 713억 원, 4분기 727억 원으로 추정했다. 고객사의 하반기 수요 전망이 견조해 분기별 매출의 계단식 증가를 전망한다는 것.

연간 실적은 매출 2,729억 원, 영업이익 1,043억 원, 순이익 842억 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2022~23년 평균 순이익(1,128억 원)에 목표 PER 26.7배를 적용해 목표 시총을 3.0조 원, 목표 주가를 26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PER 26.7배는 고객사 및 반도체용 소모품 공급사(AMAT 21.8배, Lam Research 23.0배, 리노공업 35.4배)의 평균이라고 밝혔다. 기존 목표 시총과 목표 주가는 각각 2.8조 원, 24만 원이었다.

김 연구원은 티씨케이 고객사의 소모품 및 유지보수 사업 (CSBG: Customer Support Business Group) 매출이 13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전방 산업의 가동률이 높게 유지되면 CSBG 매출이 호조이고, 티씨케이의 제품 수요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결론적으로 고객사가 1년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CSBG 수요가 더욱 견조하고 티씨케이의 하반기 실적 가시성이 뚜렷한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