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의 주가는 지난 20일 0.44% 내린 896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코리안리의 주가수익배수(PER)는 7.5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8%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1조785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코리안리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이다.

코리안리는 국내 유일의 재보험사다. 재보험이란 보험회사가 인수한 계약 일부를 다른 보험회사가 인수하는 것으로, 보험회사의 보상책임을 분담해주는 제도다. 지난해 수입보험료 비중은 손해보험 89%(특종 20.8%, 외국수재 25.9%, 장기 28.8%, 자동차 6.4% 등), 생명보험 11%다. 지난해 말 기준 총 자산은 12조4116억원, 운용자산은 6조4176억원이다.

코리안리는 최근 3년간 7~8조원대의 수입보험료와 1000~2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최근 3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1.83%다.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8조4471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23억원으로 23% 줄었고, 순이익은 1421억원으로 25% 감소했다.

지난해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화재 등으로 고액 사고보험금 지급이 발생해 국내 기업성보험 합산비율이 7.8%p 상승했다. 또한 코로나 발생으로 해외수재 적립금이 늘어났다.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차손이 발생하며 투자영업이익도 전년대비 752억원 감소한 200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전년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 이홍재 연구원은 "1분기 코리안리의 순이익은 503억원으로 전년대비 11.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수재 경과손해율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피해 지속으로 환 효과 제외 시 전년 대비 +5.9%p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원수보험사들의 양호한 손해율 흐름이 이어져 가계성 경과손해율은 하향 안정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리안리의 지난해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은 201.5%다. 손해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은 순자산을 적정잉여금으로 나눈 것으로, 보험회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낸 보험사 경영지표다. 적정잉여금은 화재·해상·자동차 등 보험종목별 위험도와 자산운용 위험도를 고려하여 회사가 보유해야 할 잉여금을 말한다.

경과손해율(발생손해액/경과보험료)과 사업비율(순사업비/보유보험료)은 각각 84.9%, 14.6%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년 7.7%에서 지난해 5.8%로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4배로 지난해 말 0.39배보다 올랐다. 주가는 늘 주당순자산 아래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