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체크] 휴온스글로벌, '양다리' 컨소시엄에 주가 장중 '널뛰기'

휴온스글로벌이 러시아 코로나 19 백신 '스푸트니크V' 생산 컨소시엄 여파로 주가가 장중 널뛰기를 하고 있다.

휴온스글로벌 주가는 장 초반 5만9600원까지 치솟았다가 11시 32분 현재 5만2300원으로 상승폭이 급격히 좁혀졌다. 장중 5만원이 무너지기도 했다.

전 거래일 러시아 코로나 19 백신인 스푸트니크V 생산 컨소시엄에 신규 편입됐다는 소식에 이어 이날 또 다른 컨소시엄에선 제외됐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다.



이날 지엘라파의 한국 자회사인 한국코러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코러스가 주도하는 러시아 코로나 19 백신 스푸트니크V 생산 국내 컨소시엄에서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인 휴메딕스를 배제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 16일 휴온스글로벌의 보도자료로 발표된 러시아 스푸트니크V 컨소시엄 구성 관련 사실관계를 파악한 결과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인 휴메딕스와는 더 이상 신뢰가 바탕인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고 했다.

휴온스글로벌은 앞서 자회사 휴메딕스를 비롯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보란파마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러시아 국부펀드(RDIF) 측과 스푸트니크V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휴메딕스가 한국코러스가 주도한 기존 컨소시엄에도 참여하며 긴밀한 정보를 주고받고 있었다는 것. 지난 2월 한국코러스는 스푸트니크V 추가생산을 위해 휴메딕스를 포함해 총 7개사(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와 바이넥스, 보령바이오파마, 이수앱지스, 종근당바이오, 큐라티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다.

한국코러스 측은 "스푸트니크V 생산을 위해 컨시소엄 업체들과 중요 정보를 공유하며 계속된 협의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구성원 중 하나인 휴메딕스가 상의 없이 또 다른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행위는 상호 신의를 저버린 행위"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