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을 구르며 커지는 ‘눈덩이’처럼, 주주의 자산을 눈덩이처럼 불려주는 기업을 ‘스노우볼’ 기업이라고 한다. 이런 스노우볼 유형 기업을 찾는 방법은 다양한데, 그중 대표적으로 쓰이는 지표가 ‘ROE(자기자본이익률)’다. 특히, ROE는 투자 대가 워런 버핏이 언급해 더욱 유명해졌다.
스노우볼 유형 기업을 찾기 위해 최근 5년 ROE가 꾸준히 높은 기업을 찾아보았다. ROE가 15% 이상이면서, 편차가 작은 기업을 꼽았다. 해당 기준으로 종목을 선정한 결과, 1위는 이크레더블이 차지했다. 5년 평균 ROE는 25.2%를 기록했으며, 최저 ROE가 22.6%를 기록해 꾸준히 높은 ROE를 유지했다.
한편, ROE를 더 자세히 분석하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듀퐁 분석(Dupont analysis)’이다. 투자자는 듀퐁 분석을 통해 기업이 어떻게 ROE를 높게 유지할 수 있었는지 ‘비결’을 알 수 있다.
듀퐁 분석은 ROE를 ‘수익성(=순이익률)’, ‘효율성(=자산회전율)’, ‘레버리지’, 총 3가지로 나눠 분석한다. 마치 학생이 국·영·수 중 어떤 과목의 성적이 좋았는지 따져보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먼저, 수익성이 높은 기업 TOP 3로는 ‘한국기업평가’, ‘이크레더블’, ‘리노공업’이 꼽혔다. 해당 기업들을 볼 때는 ‘높은 수익성’을 보인 비결을 분석한 후 해당 장점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다음으로 가진 자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돈을 많이 번 기업으로 ‘에스에이엠티’, ‘한국쉘석유, ‘콜마비앤에이치’가 선정됐다. 특히, 에스에이엠티는 5년 평균 자산회전율이 446.5%로 상대적으로 굉장히 높다. 이를 통해 수익성이 낮은(순이익률 3.1%) 약점을 보완해 꾸준히 높은 ROE를 유지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레버리지를 적게 써 상대적으로 안정적 재무구조를 가진 기업 TOP 3는 ‘슈피겐코리아’, ‘인바디’, ‘LG생활건강’이다. 다만, 5년 평균 레버리지를 보면 리스트 속 20개 기업 모두 튼튼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추가로 ‘아쉽게 리스트에 못 든 10개 기업’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해당 기업도 ‘스노우볼 기업’으로 손색없는 종목이다.
스노우볼 기업의 가치는 꾸준히 상향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주가의 움직임은 기업 가치의 등락 대비 크게 오르내린다. 이런 특징을 활용해 스노우볼 기업의 가치와 주가가 크게 벌어졌을 때 매수 또는 매도의 기회로 삼는 것은 어떨까.
[위 내용은 투자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행해진 거래에 대해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프린트
이메일
블로그 담기
점수주기
(댓글 1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