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9일) 레터에서는 최근 5년 ROE가 꾸준히 높은 기업을 찾아보았습니다. ROE가 15% 이상이면서, 편차가 작은 기업을 꼽아보았습니다. 해당 기준으로 종목을 선정한 결과, 1위는 이크레더블이 차지했습니다. 5년 평균 ROE는 25.2%를 기록했으며, 최저 ROE가 22.6%를 기록해 꾸준히 높은 ROE를 유지했습니다.

다음으로, 콜마비앤에이치, LG생활건강이 꾸준히 높은 ROE를 유지한 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두 기업의 5년 평균 ROE는 각각 24.1%, 19.5%입니다.

한편, ROE를 더 자세히 분석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바로 ‘듀퐁 분석(Dupont analysis)’입니다. 투자자는 듀퐁 분석을 통해 기업이 어떻게 ROE를 높게 유지할 수 있었는지 ‘비결’을 알 수 있습니다.

듀퐁 분석은 ROE를 ‘수익성(=순이익률)’, ‘효율성(=자산회전율)’, ‘레버리지’, 총 3가지로 나눠 분석합니다. 마치 학생이 국·영·수 중 어떤 과목의 성적이 좋았는지 따져보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수익성이 높은 기업 TOP 3로는 ‘한국기업평가’, ‘이크레더블’, ‘리노공업’이 꼽혔습니다. 해당 기업들을 볼 때는 ‘높은 수익성’을 보인 비결을 분석 후 해당 장점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다음으로 가진 자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돈을 많이 번 기업으로 ‘에스에이엠티’, ‘한국쉘석유, ‘콜마비앤에이치’가 선정됐습니다. 특히, 에스에이엠티는 5년 평균 자산회전율이 446.5%로 상대적으로 굉장히 높습니다. 이를 통해 수익성이 낮은(순이익률 3.1%) 약점을 보완해 꾸준히 높은 ROE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레버리지를 적게 써 상대적으로 안정적 재무구조를 가진 기업 TOP 3는 ‘슈피겐코리아’, ‘인바디’, ‘LG생활건강’입니다. 다만, 5년 평균 레버리지를 보면 리스트 속 20개 기업 모두 튼튼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추가로 ‘아쉽게 리스트에 못 든 10개 기업’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해당 기업도 ‘스노우볼 기업’으로 손색없는 종목입니다.

SK머티리얼즈, 엔씨소프트, 한전산업, 파크시스템스, 동원개발, 코웨이, 이엔에프테크놀로지, 한국자산신탁, 현대에이치티, 동국제약

스노우볼 기업의 가치는 꾸준히 상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주가의 등락은 기업 가치의 움직임 대비 크게 오르내리는데요. 스노우볼 기업의 가치와 주가가 크게 벌어졌을 때 매수 또는 매도의 기회로 삼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