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고의 펀드매니저가 쓴 투자 비법

앤서니 볼턴은 유럽의 워런 버핏이라 불리는 최고의 투자자다. 그는 ‘투자의 전설, 앤서니볼턴’을 통해 단순히 시류에 따라 매매 타이밍을 잡는 투자법을 배격하고, 철저히 기본적 분석에 따라 투자해온 자신의 노하우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도서출판 부크온에 따르면 유럽 최고의 투자자의 30년 투자 인생 노하우가 담긴 ‘투자의 전설, 앤서니 볼턴’이 독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저자인 앤서니 볼턴은 1979년 세계적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의 대표 펀드인 ‘글로벌 스페셜 시츄에이션 펀드’의 운용을 맡은 이후 2007년 말까지 28년간 누적 수익률 1만4000%, 연 평균 수익률 19.5%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가 이 기간 동안 단 한번도 시장수익률을 밑돈 적이 없었다는 점이다.



앤서니 볼턴은 주식을 볼 때 항상 투자하고 있는 기업을 평가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얼마나 좋은 기업인가? 그 독점적 사업력은 얼마나 공고한가? 모든 기업은 평등하지 않다. 어떤 기업은 다른 기업보다 나을 수 있지만 기업 대부분이 새로운 경쟁관계, 환경의 변화 등으로 인해 시시각각 달라진다.

그렇다면 우리 가치투자자들은 어떻게 하면 좋은 기업을 골라낼 수 있을까. 워런 버핏의 친구인 찰리 멍거는 경재적 해자라는 경쟁우위를 가진 기업을 골라내면 좋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생각했을 때 강력한 독점적 사업력을 가진 기업을 보유하면 독점적 사업력이 약한 기업을 보유했을 때보다 더 쉽게 돈을 벌 수 있다.

앤서니 볼턴은 이런 기업의 생존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이 기업은 10년 뒤 어떻게 되어 있을까. 오늘날보다 더 가치있는 기업이 될 수 있을까?”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런 질문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내기가 힘들 것이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기업의 자립성이나 독립성과 같은 변수를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앤서니 볼턴이 강조하는 좋은 기업의 또 다른 예로는 단순성이 있다. 비즈니스 모델이 이해하기 어렵다면 그런 기업은 기꺼이 스쳐 지나간다는 것이다. 이런 원칙은 위대한 투자자인 워런 버핏도 마찬가지여서 한참 닷컴 버블이 일어났을 때 기술주에 대한 투자를 꺼린 바가 있다. 아무리 상승세가 굉장한 주식이어도 자신이 확실하게 파악하고 있지 않은 종목에는 투자하지 않는 것이 앤서니 볼턴의 원칙이다.

앤서니 볼턴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특징은 기업이 중기적으로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그는 현금을 창출하는 기업이 현금을 소모하는 기업보다 우월하다고 믿는다. 때문에 그의 포트폴리오는 제조업이 아닌 서비스업종에 편향되어 있다.

앤서니 볼턴은 자신만의 원칙을 가지고 투자를 했다. 그의 기본적인 태도는 기업에 직접 접촉해 미팅을 가지면서 스킨십을 늘려가는 쪽이었다. 개인 투자자로서는 기업 탐방이나 IR과의 전화를 통해 이를 실천할 수 있겠다. 이외에도 이 책에는 앤서니 볼턴이 어마어마한 수익률을 올리면서 이어온 다양한 투자원칙들이 담겨 있다. 독자들은 마치 화수분에서 보물을 캐내듯이 이 책에서 자신만의 투자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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