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단자 주가는 지난 16일 전일 대비 1% 내린 7만9300원이다. 지난해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한국단자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4.2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6%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8259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한국단자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이다.

한국단자는 자동차 부품회사로 커넥터, 전장모듈 등을 생산한다. 지난해 사업부별 매출비중은 자동차용 커넥터 · 전자모듈 79%, 전자용 커넥터 10%, 기타 10% 다.

현대기아차에 Board to Board 커넥터, PCB커넥터, 고속 신호전송용 커넥터, 고전압 커넥터, 초정밀 커넥터 및 전장모듈부품 등을 주력으로 공급한다. 삼성전자 및 LG전자에는 생활가전제품에 Housing, Terminal, PCB 등 커넥터를, IT 기기로는 삼성 Mobile, Display에 Plug 제품을 공급중이다.

한국단자는 '96년 코스피 상장 이후 25년 연속 흑자를 내며 실적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8.4%, 영업이익 성장률은 10.9%다. 10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9.4%다. '18년~'19년 최저임금 인상과 세계경기 침체로 실적이 저조했으나, 지난해 매출 8000억원을 돌파하며 회복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8025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90억원으로 136% 늘었고, 순이익은 578억원으로 81% 증가했다. 상반기 코로나로 인해 자동차 공장폐쇄 등 생산활동이 제약됐으나 하반기부터 가동률이 회복되면서 매출액 역성장을 피했다. 매출처인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판매 대수는 전년대비 15% 줄었지만, 제네시스 등 고급 차종 비중이 늘어나며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한국단자의 재무 안전성은 양호하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부채비율 29%, 유동비율 297%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1.4%로 낮으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355.9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한국단자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년 4.5%에서 지난해 7.6%로 상승했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8배로 지난해 말 0.85배보다 올랐다. 주가는 대체로 주당순자산 아래에서 거래되다가 지난해부터 주가가 상승하며 주당순자산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