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프리뷰] 면세·백화점 업계, 신세계 등 수익성 개선 기대

KTB투자증권은 9일 면세·백화점 업종 커버리지 3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 내다봤다.

KTB투자증권 배송이 연구원은 호텔신라, 신세계, 현대백화점의 올해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을 1560억원으로 추산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2000억원 가량의 증익이 예상된다. 작년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486억원이다.

그에 따르면 백화점 부문에서 보복소비와 기저효과에서 비롯된 강한 매출 회복이 예상된다. 카테고리 믹스 개선과 전년 비용 절감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면세점의 경우 공항 임차료 부담이 낮아진 가운데 시내점도 경쟁 상황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며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배 연구원은 "신세계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00억원 증익에 달해 이익 개선이 가장 두드러질 것"이라며 "각 업태별로 시장 성장보다 강한 매출 반등이 나타나며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고 동시에 경쟁사 대비 프로모션은 제한적으로 진행했기 때문"이라 전했다. 신세계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925억원으로 작년 1분기 33억원 대비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호텔신라의 경우 영업이익의 3개월 컨센서스는 -12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 예상되는 가운데 배 연구원은 53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 추정했다. 수익성 회복을 우선으로 하면서 비용구조 개선 및 프로모션 부담이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또한 호텔신라에 대해 여행수요 정상화를 가정한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30% 이상 상향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서울 출점 효과에 따른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 올해 1분기 매출액 예상치는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693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1% 늘어난 582억원이다. 이는 기존 추정치(매출 5791억원, 영업이익 447억원) 대비 각각 20%, 30% 상향한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