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전기, 올해 최대 실적 기대...가전·TV 수요 증가 수혜

약 2년 9개월 만에 증권사 리포트

삼화전기가 올해 콘덴서의 물량 증가와 가격 상승을 통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화전기에 대한 증권사 리포트가 나온 건 지난 2018년 6월 이후 약 2년 9개월 만이다.

9일 교보증권 최보영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가전 및 TV 수요 증가에 따른 고객사의 실적 호조로 삼화전기의 주요 제품인 전해 콘덴서의 물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라면서 적극적인 프리미엄 제품군 대응을 통한 단가 상승효과가 반영되어 올해 P(가격)와 Q(판매량)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일부 품목에 있어 부품 쇼티지(공급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구조적인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그에 따르면 그동안 콘덴서 전방 산업의 정체에 따라 생산 업체들은 한정된 투자 및 생산을 진행했으나 최근 주요 전방시장이었던 가전에서 5G 및 전장 등으로의 확대가 일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화전기는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알루미늄 전해 콘덴서, 장수명 전기이중층 콘센서 등 고사양 제품을 생산하며 신제품을 확대했다. 삼화전기의 신사업은 전기차와 5G 통신시장을 타겟팅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현재 매출 규모는 작으나 전방시장 확대와 함께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 전망했다.



삼화전기는 전해콘덴서 생산업체로 제조 기지는 청주, 중국 천진에 있다. 삼화콘덴서 그룹에 속해있으며 상장계열사는 삼화전자공업, 삼화콘덴서다. 주요 제품은 전해 콘덴서로 전기를 저장하거나 전달하는 전자회로 필수 부품으로 일반 콘덴서와 달리 작은 크리고 큰 용량을 얻어 가전 및 자동차 등에 사용된다. 주요 고객사는 LG전자, 삼성전자이며 동종기업으로는 삼영전자가 있다.

이날 오전 10시 41분 삼화전기의 주가는 전일 대비 3.28% 상승한 2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4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