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프리뷰] 음식료업, 역기저 부담에도 실적 개선 전망

올해 1분기가 끝나고 2분기가 시작된 가운데 음식료 업종의 영업이익 증가 추세가 올해 1분기도 두드러지게 나타날 전망이란 분석이 나왔다.

5일 NH투자증권 조미진 연구원이 추정한 올해 음식료 주요 업체들(14개 기준)의 2021년 1분기 매출액은 14조4190억원(+3.9% 이하 전년동기비), 영업이익은 1조1545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에 따르면 가공식품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은 큰 변동성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 연구원은 "코로나19 국내 확산이 심각해진 시점은 지난해 3월이었고 당시 팬데믹 사재기 현상 또한 집중적으로 발생했었다"라면서 "따라서 이번 3월은 전년도 높은 베이스가 부담이긴 하지만 전체 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 설명했다.



또한 회식 및 급식 업체들은 실적 부진 정도가 축소되고 주류 업체들의 경우 작년 4분기를 최저점으로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 내다봤다. 다만 라면업체들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할 전망이다.

기업별로 보면 롯데칠성이 구조조정 효과에 매출 반등이 더해져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 예상했다.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은 전년도 높은 베이스에 원가 상승 부담까지 더해져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 예상했다.

아울러 조 연구원은 "1분기는 코로나19 영향, 설 명절 시점 차이 등으로 전년도와 비교하는 것은 달라진 체력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어렵다고 판단한다"라면서 "외부 환경이 유사했던 2019년 1분기와 비교해보면 CJ제일제당, 오리온, 하이트진로, 롯데칠성, 풀무원 등의 확연히 달리진 이익 규모가 확인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2분기의 경우 설과 추석 명절 사이에 있는 비수기 시즌으로 매출 규모가 다른 분기 대비 낮다. 이로 인해 원가 변동에 따른 이익 하락 가능성이 큰 분기이기도 하다. 조 연구원은 올해는 전년도 역기저 부담과 이로 인한 실적 하락 전망이 가장 부각되는 시점으로 이러한 실적 하락 우려가 이미 주가에 반영되고 있어 오히려 2분기를 기점으로 실적과 주가의 업사이드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