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美 자산운용사, 휴젤 지분 5% 신규보고

미국 자산운용사 매사추세츠 파이낸셜 서비시즈 컴퍼니(MassachusettsFinancialServicesCompany, 이하 MFS)가 휴젤에 대한 지분공시를 처음으로 냈다.

1일 공시에 따르면 MFS는 휴젤 지분 5.02%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월 29일 휴젤 주식 1만6298주에 대한 매수 계약이 체결(평균매수단가 17만2846주)됐고 지분율이 5%를 넘기면서 보고 의무가 생겼다. 현재 보유 중인 주식 수는 62만6707주다.

휴젤의 주가는 지난해 등락을 거듭한 가운데 대체로 우상향했다. 지난 1월엔 장 중 23만원 선에 근접했으나 이후 조정을 받았고 최근엔 17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18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22% 내린 17만8100원이다.





MFS는 이전에 매사추세츠 금융 서비스로 알려진 미국 기반의 글로벌 투자 관리자다. 광범위한 투자를 탐색하고 장기간 보유함으로써 변동성을 줄이고 변화하는 시장을 통해 더 큰 가치를 추구한다. MFS는 2020년 1월 31일 기준으로 5284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휴젤은 생물의학관련 제품의 개발, 제조, 판매 업체다.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이라는 미생물을 기반으로 A형 보툴리눔 톡신을 활용한 바이오의약품을 연구개발하고 제조한다. 주력 제품인 보툴렉스는 국내를 비롯해 일본, 태국, 베트남 등 총 24개국에 시판 중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110억원(+3% 전년비)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코로나 영향에도 보툴리눔 톡신 및 HA필러의 국내외 시장에서 견조한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판관비가 감소해 영업이익이 더 많이 늘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은 국내 시장 선도 지위 유지 및 중국 판매 개시로 매출이 전년 대비 18% 증가한 1095억원을 기록했으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로 시장 지위를 공고히 했다. HA필러는 국내 및 아시아 지역의 판매 증가로 전년 대비 13% 증가한 70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휴젤은 2014년 중국 내 심뇌혈관 의약품 1위 제약회사와 중국에 대한 보툴리눔 톡신 제품(보툴렉스)과 HA필러 제품(더채움)에 대한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엔 중국 식품의약품 관리국(CFDA)에서 보툴리눔 톡신의 최종 시판 허가 승인을 받았다. 휴젤은 현재 파트너사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위한 중국법인 설립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한 매출이 확대할 전망이라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