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중공업, "올해도 흑자 목표...재무건전성도 높일 것"

서정민 기자 21.03/31 18:21 조회 1137 누적점수:: 0

STX중공업이 31일 사업보고서를 통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흑자 달성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면서 "진행 중인 대구공장 매각을 성공적으로 매각하여 재무 건전성을 높이겠다"고 알렸다.

이어 작년 말부터 국내 조선소들의 수주 랠리가 이어져 오고 있어 조선업의 실적 개선이 추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 IMO 환경유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 발주가 이어질 전망이라 내다봤다.

STX중공업은 디젤엔진 부품 및 모듈 등 선박기자재를 만드는 업체다. 지난 2019년 2월부로 '회생절차 종결' 이후 지속적인 원가절감, 인력 조정 등을 통해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엔진 수주가 상승 및 부품사업, 서비스 사업의 확대 전략을 세워 경영실적 개선에 힘쓰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경영실적이 개선되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과 비슷한 248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3억원, 당기순이익은 11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회사 측은 어려운 상황에도 원가절감과 내부역량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이익은 증가했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수주 부진은 올해 극복해야할 과제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매출이 전년과 비슷한 가운데 매출원가가 전년 대비 8% 감소해 매출총이익은 2배 이상 증가했다. 판관비는 급여, 퇴직급여, 매출채권의 대소충당금 설정금액 등의 비용이 늘면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영업외 부문에선 유형자산의 매각으로 인한 처분이익 31억원이 발생했다. 이자비용이 전년 대비 40억원 증가했지만 유형자산에서 인식한 손상차손 인식금액이 123억원 줄면서 영업외비용은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작년 연간 실적을 역산해 구한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억43만원으로 전년 동기 -78억4915만원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으나 적자 폭은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81억146만원으로 전년 동기 781억6950만원 대비 12.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2억5795만원으로 전년 동기 -285억385만원에서 흑자전환했다.

이날 STX중공업 주가는 전일과 동일한 4355원으로 마감했다.

STX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주요 실적은 아래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