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 웰크론, 지난해 수익성 개선 주목

웰크론의 주가는 29일 전일 대비 3.04% 오른 5090원이다. 2020년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웰크론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2%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1437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웰크론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이다. 웰크론은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웰크론은 극세사 생활용품 및 산업용품을 만드는 회사다. 베트남에 생산 법인(웰크론 글로벌 비나)을 두고 있고, 웰크론한텍(지분 29.16% 보유)을 통해 다른 계열사들을 지배하는 일종의 지주사 역할도 한다. 이불과 청소용품 외 방탄복과 마스크원단도 모두 웰크론의 제품이다.



웰크론의 매출은 2017~2019년까지 3700~4000억 사이에 머물렀다. 지난해는 전년 대비 12.4% 줄어든 3302억원을 기록했다. 내수경기 침체로 리빙사업 부문 매출이 줄고 연결 대상 자회사 웰크론헬스케어 지분을 전량 매각한 영향이다.

비교적 꾸준한 매출에 비해 이익은 변동이 크다. 특히 지난해는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18%나 급증한 198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 200억원 이후 8년 만에 최대다. 매출원가율이 하락했고 판관비도 급여와 지급수수료, 대손상각비 등 여러 항목이 절감됐다.

회사 측은 효율적인 재고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올렸고 소비재통합센터 완공을 통해 리빙사업 경쟁력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복합소재센터를 통해 개인용 방탄 제품뿐만 아니라 선박, 자동차, 항공우주 등에 고강도 복합소재를 적용한 소재사업 진출을 가시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근 분기인 2020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1068억원 대비 1% 감소한 1056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8억원에서 120억원으로 106% 늘었고, 순이익은 -36억원에서 75억원으로 증가했다.

웰크론은 극세사 제품이 주목 받아 황사, 미세먼지 관련주로 언급되곤 한다. 지난 2015년은 자회사 웰크론헬스케어 예지미인 브랜드의 중국 진출이 주목 받아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이런 배경으로 이익 증감과 함께 주가 등락도 큰 편이다.



재무 안전성은 양호한 편이다. 2020년 4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200%로 높지만 유동비율은 124%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도 19.7%로 부채에 비해선 아주 높지 않고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11.6배로 이자비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웰크론의 자기자본이익률(ROE)는 무척 등락이 큰 편이다. 지난해 이익 급증으로 최근 ROE는 15%까지 올라갔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배를 받고 있다. 기본적으로 이익 변동이 크고 주가 또한 기업 외 외부 요인이 주목받아 급등락할 때가 많다.



한편 최근 웰크론은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다. 지난 23일부터 오는 6월 22일까지 3개월 동안 50만주(24억6000만원 상당)를 취득한다. 담당 증권사는 삼성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