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위니아딤채 5% 상승...1년 만에 증권사 리포트

위니아딤채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52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5.2% 오른 3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위니아딤채는 IFRS 도입 이전인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밀어내기를 통해 670억원의 매출액을 허위로 인식하며 올해 1월 거래가 정지됐었다. 이후 거래소 상장 적격성 실질검사 대상에서 제외되며 2월 19일부터 거래정지가 해제됐다.

거래재개 이후 주가가 주춤하다 지난 15~17일 3일 연속 급등했었다. 이에 단숨에 4000원 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탐방 후 관심을 가질만한 기업으로 위니아딤채에 대한 리포트를 냈다.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전체 증권사를 통틀어 위니아딤채에 대한 분석 리포트가 나온 건 작년 2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NH투자증권 이현동 연구원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위니아딤채의 PER은 3.6배로 타 가전제품 제작 업체 평균 9배 대비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 판단했다. 이 연구원이 전망한 위니아딤채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1조34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 늘어난 569억원이다.

위니아딤채는 종합가전제품 제조 및 유통업체로 주요 생산 제품은 김치냉장고, 에어컨, 냉장고, 세탁가전, 에어가전 등이 있다. 자회사로는 위니아에이드(지분율 51%), 대유위니아(지분율 99%), 위니아멕시코(지분율 99%)를 보유 중이다.

2020년 별도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김치냉장고가 65%, 에어컨은 9%, 냉장고는 8%다. 김치냉장고 딤채는 시장 점유율 39%에 달하는 국내 1위 제품으로 높은 브랜드 파워를 보유하고 있다.

위니아딤채는 지난해 정부의 으뜸 효율 가전 환급 정책과 가정의 김치냉장고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김치냉장고 매출이 전년 대비 14% 증가한 3864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연간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하던 에어컨 사업부 매출은 전년 대비 48%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으뜸 효율 가전 환급 정책에도 집콕 효과에 따른 수요 중가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며 올해 1분기 김치냉장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날 것이라 추정했다.

아울러 "위니아딤채는 기존 김치냉장고 중심 매출 구조의 변화를 모색 중"이라며 "2021년 에어컨 사업부의 매출 반등을 위해 작년에 인수한 대우전자의 국내 영업권을 바탕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여기에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의 매출 증가가 추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