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퀘스트 주가는 23일 오후 12시 23분 현재 전일 대비 0.4% 내린 1만1650원이다. 지난해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유니퀘스트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4%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3183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유니퀘스트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이다. 유니퀘스트는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유니퀘스트는 비메모리 반도체 유통 및 솔루션 업체다. 통신장비, 차량용 전장, 스마트폰 부품, 가전, 산업장비 등 다양한 전방산업이 있으며, 국내외 50여곳의 반도체 제조사 제품을 1000여개의 공급사에 유통한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LG전자 등으로 다양하며 경쟁사는 에스에이엠티, 유니트론텍, 매커스 등이다.

스마트폰 PBA/지문인식 모듈 업체 '드림텍'과, ADAS(첨단운전자 시스템) 솔루션 사업을 하는 '에이아이매틱스(A.I.Matics)'를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에이아이매틱스는 인공지능 기반 영상인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최근 레벨 4단계 도심 자율주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ADAS 제품 기반으로 FMS(차량관제시스템)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6월 PUI(미국 차량플랫폼 기업)와 연간 12만대의 FMS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부터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유니퀘스트 매출액은 '18년 2655억원 -> '19년 3352억원 -> '20년 4028억원으로 꾸준히 늘고있다. 영업이익률은 2~2.5% 수준으로 매출이 증가할수록 영업이익률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19년 매출액은 3352억원으로 전년대비 2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4% 감소했다. 전 사업부 매출이 늘었지만 자회사 에이아이매틱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4028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0억원으로 31% 늘었고, 순이익은 239억원으로 6% 감소했다. 코로나에도 매출이 증가했고, 판매관리비 절감을 통해 이익이 개선됐다. 그러나 관계기업투자(드림텍) 이익 감소 및 법인세비용 증가로 당기순이익은 줄었다.

KTB투자증권 김영준 연구원은 올해 유니퀘스트 매출액은 4871억원(전년대비 +28%), 영업이익 185억원(+132%, 영업이익률 3.8%)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이아이매틱스의 흑자전환이 기대되며, 5G 시장 성장과 자동차 전장화 등으로 반도체 유통 사업 확장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재무 안전성도 양호하다. 지난해기 기준 부채비율 62%, 유동비율 157%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11.7%로 낮으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7.9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유니퀘스트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년 11.9%에서 지난해 10.4% 로 1.5%p 하락했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9배로 지난해 말 1.84배보다 낮아졌다. 주가는 대체로 주당순자산 부근에서 거래되다가 최근에는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