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을 최고로 만든 투자 아이디어

경제적 해자란 적의 공격으로부터 성채를 지키기 위해 파놓은 구덩이, 경쟁자들로부터 기업을 보호해 주는 구조적인 경쟁 우위를 말한다. 이는 워런 버핏의 최초로 주장한 투자 아이디어로 그를 역사상 최고의 투자자로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했다.

23일 도서출판 부크온에 따르면 워런 버핏의 투자 아이디어가 담겨 있는 ‘경제적 해자 실전 주식 투자법’이 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저자인 헤더 브릴리언트는 공인재무분석사이자 모닝스타 오스트레일리아 공동 CEO이다. 또 다른 저자인 엘리자베스 콜린스는 공인재무분석사이자 모닝스타 주식 분석 담당이사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이 주식으로 빨리 부자가 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 책이 설파하고 있는 핵심은 무엇일까. 그것은 다음 2가지다. “훌륭한 기업은 어떻게 찾을 것인가”, 그리고 “수익을 극대화하려면 언제 그 주식을 매수해야 하는가”.

이 2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면 독자는 복리의 마법을 통해 성공적인 투자자가 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이 재직하고 있는 회사 모닝스타는 기본적인 해자 및 가치평가 분석법을 통해 우수한 수익률을 올려왔다.

어떻게 그들은 장시간에 걸쳐 훌륭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을까. 그 비결에는 경제적 해자라는 개념이 자리하고 있다. 이 개념에 들어맞는 훌륭한 기업 – 경쟁을 물리치고 미래의 오랜 기간 동안 높은 자본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기업을 찾는다면 일단 주식투자에 있어서 중요한 첫걸음을 뗀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기업이 훌륭한 기업일까. 저자들이 찾고 있는 기업은 무자비하게 들이치는 경쟁의 압력을 상당히 오랫동안 견뎌낼 수 있는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은 단기적으로 경쟁자들보다 좋은 실적을 내는 기업도 아니고 주기적으로 실적이 개선되어 자본수익률이 좋은 것처럼 보이는 기업도 아니다. 이들이 찾는 것은 사업과 업종의 구조가 수익을 보호해주는 기업이다.

저자들은 이런 기업들은 5가지의 원천을 통해 경제적 해자란 장점을 유지한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무형자산, 비용우위, 전환비용, 네트워크 효과, 효율적 규모다. 기업의 해자를 평가할 때 이러한 5가지 질적인 요인을 고려하는 게 우선이다.

또한 해당 기업이 투자자본으로 얼마나 많은 초과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이는 초과수익의 기대연한을 통해 알아 볼 수 있다. 한 기업이 한가지 경쟁우위를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한 상태에서 최소한 10년간 초과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 해당 기업은 좁기는 하지만 경제적 해자를 갖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리고 다음 20년도 초과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높으면 넓은 해자를 갖춘 기업으로 평가한다. 이러한 기업은 전세계적으로 200개가 되지 않는다.

일단 이런 넓은 해자를 가진 기업을 발견했다면 문제는 최적의 매수시점이다. 이때 가치평가의 중요성이 대두된다. 한 기업을 적정시장가에서 할인된 가격에 매수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업이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미래현금흐름을 정확히 계산해야 한다. 이런 계산에는 많은 부분에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때문에 투자자들은 항상 안전마진을 염두에 둬야 한다. 안전마진의 기본 개념은 한 증권의 진정한 가치는 누구도 모르기 때문에 계산된 적정가치보다 상당히 낮은 가격에 그 증권을 매수하는 것이 투자 성공의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기업의 해자와 적정가치, 안전마진을 평가하는 법을 소개함으로써 독자가 투자에 직접 응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책 한권만으로도 주식 투자에 필요한 지식을 제대로 갖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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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시가총액 상위 관심 종목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LG화학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