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 올해는 매출 성장 기대…특수용 이산화티타늄 비중 확대

지난해 자회사 덕에 연결 영업익 흑전

서정민 기자 21.03/18 13:05 조회 4942 누적점수:: 0

코스모화학이 지난해 매출이 줄었으나 올해는 늘어날 전망이라 내다봤다.

17일 코스모화학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작년 4분기부터 수요 상승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는 전체 시장 수요가 회복되고 판가가 오르는 등 2020년 대비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라면서 "기존 안료용 이산화티타늄보다 고단가인 특수용 이산화티타늄의 매출 비중을 늘리기 위해 연구개발을 마치고 판매비중을 높이는 중"이라 전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은 35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은 이차전지 원료사업인 코스모신소재의 분체사업과 코스모에코켐의 황산코발트 매출 감소다. 또한 신규증설한 설비를 통해 주력 품종을 LCO에서 NCM으로 변경하였으나 ESS화재의 여파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져 계획했던 NCM 매출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반면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5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러한 외부환경 속에서 연결회사 전체가 품질·혁신 활동을 강화해 오면서 생산성 향상을 이뤄내며 원가를 절감했고 설비를 증설하는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환사채 등 파생상품 기말 평가 손실 약 132억원 등 영업외비용 발생으로 당기순이익은 -156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1128억원으로 전년 대비 8% 감소했다. 여기에 영업손실 52억원, 당기순손실 2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경기 불황과 수요 감소에 따라 매출 감소와 손익악화의 결과로 나타났다. 그래도 자회사인 코스모신소재의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된 덕분에 연결 영업이익이 흑자를 낼 수 있었다. 코스모에코켐 또한 영업적자 폭이 줄었다.

한편 코스모화학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1억9026만원으로 전년 동기 -14억9015만원에서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33억982만원으로 전년 동기 825억5366만원 대비 37.2% 증가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160억7107만원으로 전년 동기 -29억7143만원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이날 오후 1시 4분 현재 주가는 전일과 같은 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5배다. 주가수익배수(PER)는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해 음수(-)로 나와 계산하지 않았다.

코스모화학의 지난해 4분기 주요 실적은 아래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