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의 주가는 17일 전일 대비 2.49% 오른 5만7700원이다. 지난해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휴온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3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3%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5701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휴온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이다. 휴온스는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휴온스는 '16년 휴온스글로벌에서 인적분할된 의약품 제조 회사로 약 300개 의약품에 대한 품목등록을 보유하고 있다. 의약품 외에도 에스테틱(보툴리눔 톡신), 점안제,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전문의약품 50%, 뷰티·웰핑 35%, 수탁 15%다.

충북 제천에 KGMP(한국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을 획득한 첨단 자동화 의약품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사 제품뿐만 아니라 국내외 다수 제약사 위탁생산(CMO)도 하고 있다. 최대 주주는 휴온스 지분 40%를 보유한 휴온스글로벌이며,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하는 휴온스내츄럴, 휴온스네이처를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인적분할 이후 휴온스 실적은 매년 사상 최대치를 경신중이다. '1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최대 실적을 냈으며 이 기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12.6%, 영업이익 성장률은 14.3%다. '17년 2848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4066억원으로 3년만에 43% 올랐다. 영업이익률은 12.7%에서 13.3%로 0.6%p 늘었다.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과 M&A를 통해 실적을 꾸준히 증가시키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4067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1억원으로 12% 늘었고, 순이익은 556억원으로 45% 증가했다. 지난해는 전문의약품보다 건강기능식품이 실적을 견인했다.

증권가는 지난해 4월 출시한 여성 갱년기 개선 건강식품 '엘루비'가 매출성장을 이끈 것으로 추정했다. 엘루비는 3개월에 19만8000원으로 제품가격이 고가임에도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4분기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21% 증가했다.

재무 안전성도 양호하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부채비율 72%, 유동비율 214%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28.5%,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30.0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휴온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년 19.6%에서 지난해 23.3%로 올랐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39배로 지난해 말 2.79배보다 낮아졌다. 주가는 늘 주당순자산 위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