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의 주가는 11일 전일 대비 10.42% 오른 7만1000원이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골프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6.4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0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3%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4456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골프존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이다. 골프존은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골프존은 스크린골프(골프시뮬레이터 판매/가맹, 직영점 운영)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사업부문별 매출비중은 스크린골프(GS, 광고, 직영사업 등) 97.4%, 유지보수(비즈몰, 유지보수 자재 등) 2.6%다. 국내 2개 법인과 해외 8개 법인(일본, 중국, 미주 등)을 두고 있다.

골프시뮬레이터(Golf Simulator, 이하 GS)는 실제 골프장 환경과 유사한 환경을 구현하는 것으로 S/W(소프트웨어), H/W(하드웨어) 기술이 중요하다. 골프존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GS관련 326건의 특허권을 가지고 있으며 144건의 특허를 출원 중이다. 스크린골프장 이용은 겨울(4분기말~1분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골프존은 매년 2000억원대의 매출액과 300~4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18년 IFRS 1115호 적용으로 매출이 차감 반영되며 매출이 일시적으로 2000억원 이하로 감소했으나, 변경된 회계기준 적용 전 매출은 2175억원으로 오히려 전년보다 8.7% 올랐다.

국내 스크린골프사업이 성숙기에 접어들었으나 골프존은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해외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일 기준 가맹점인 '골프존파크'가 1500호점을 돌파했다. 중국 동경, 일본 동경, 베트남 12곳, 미국 코네티컷에 글로벌 직영점을 운영중이다.

지난해 골프존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2470억원 대비 21% 증가한 2985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3억원에서 516억원으로 60%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74억원으로 131% 증가했다. 가맹점 골프존파크 확대에 따른 H/W 판매 매출이 증가했고 라운드 수도 증가하면서 네트워크서비스 매출도 늘었다. 코로나로 인한 레저에 대한 관심 증가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재무 안전성도 양호하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 59%, 유동비율 155%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18.7%,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33.4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골프존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년 8%에서 지난해 3분기 12.3%로 상승했다. 전일 종가기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3배로 지난해 1.98배보다 낮아졌다. 주가는 늘 주당순자산 위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