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국석유, 6년 만에 증권사 리포트...내용은?

올해 연매출 5000억 돌파 전망

아스팔트 가공 및 판매업체 한국석유가 지난해 영업이익 고성장에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지속할 거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석유에 대한 증권사 분석 리포트가 나온 건 지난 2015년 3월 이후 6년 만이다.

NH투자증권 이현동 연구원이 전망한 한국석유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9.5% 증가한 53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3% 늘어난 250억원이다. 올해 첫 연매출 5000억원 돌파와 더불어 영업이익은 지난 2015년 기록했던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이익 기여가 큰 아스팔트 부문의 성장이 호실적을 이끌 것이라 내다봤다. 도로포장 및 기타 토목·건축에 사용되는 아스팔트 양이 증가할 거란 설명이다. 그에 따르면 한국석유의 주력 제품인 아스팔트와 방수시트의 전방 시장은 건설산업으로 국내 산업 및 건설경기와 밀접한 영향을 받는데, 2021년 확정된 정부 SOC 예산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21조5000억원이다.



이와 함께 이 연구원은 "향후 한국석유의 전기차, 그린에너지 관련 신규 사업의 매출 증가는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요인"이라며 "한국석유가 보유한 투자부동산의 가치는 269억원으로 향후 자산재평가 시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국석유는 신규 사업으로 리사이클 산업과 아스팔트 콘크리트 궤도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6분 한국석유의 주가는 전일 대비 0.57% 내린 1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1133억원으로 작년 연간 영업이익의 6.5배, 이 연구원이 전망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의 4.5배다.

앞서 지난 2월 25~26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었다. 지난 2일엔 장 중 22만원 선까지 올라 3일 새 92% 급등했다. 이는 지난 2월 25일 유통 주식 수를 확대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한국석유는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낮추는 액면분할과 1:1 무상증자를 공시한 바 있다.

오는 4월 액면분할을 거쳐 무상증자 신주 예정일인 5월 7일 이후 총 주식 수는 1269만주가 된다(현재 발행주식 총수 65만5200주). 즉, 한국석유 주식을 10주 보유한 주주는 200주를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