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분석] 크린앤사이언스, 지난해 '고성장'…올해도 최대치 목표

서정민 기자 21.03/11 13:29 조회 5585 누적점수:: 0

크린앤사이언스가 11일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확정실적을 알렸다. 이와 함께 올해 또한 연간 최대를 경신할 전망이라 내다봤다.

크린앤사이언스의 2020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1504억원으로 연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9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13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4%, 65% 늘었다.

사업보고세에 따르면 전 사업부의 매출이 고르게 성장했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필터 매출은 8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늘었다. 이 밖에 미디어 매출은 전년 대비 45% 증가, 마스크 등 기타 매출은 2배 이상 급증했다.

다만 사업부별로 영업이익 구조를 보면 분위기가 다소 달랐다. 미디어 부문의 영업이익은 2019년 66억원에서 2020년 200억원으로 3배 급증한 반면 필터 사업의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감소했다. 필터 원재료인 카본류의 가격이 전년 대비 8.6% 상승했으며 필터 관련 원재료 매입액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마스크 등 기타 부문은 영업적자가 지속되기도 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을 역산해 구한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63억2711만원으로 전년 동기 341억7498만원 대비 6.3%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8억9047만원으로 전년 동기 16억5790만원 대비 46.2% 감소했다. 매출보다 매출원가의 증가 폭이 더 컸다.

같은 기간 지배지분 순이익은 -13억2090만원으로 전년 동기 11억6997만원에서 적자전환했다. 특히 기타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9배 급증했다. 크린앤사이언스는 "지난해 보건용 마스크 생산설비에 신규로 투자했으나 마스크 시장의 공급과잉 등으로 마스크생산 현금창출단위에서 영업손실이 발생했으며 향후에도 코로나19 상황의 진행에 따라 사업 전망이 불확실하다고 보아 손상평가를 수행했다"라면서 "이에 따라 지난해 기계장치에 대한 손상차손 44억원을 기타비용으로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크린앤사이언스는 올해 연매출 1600억원 돌파와 영업이익 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뒀다. 올해 ▲복합미디어부문 및 필터부문 풀가동을 위한 MB 및 필터의 전략적 판매 ▲AWAVE 컨설팅 및 B2C 사업진출 등 사업 다각화 ▲케미칼필터 투자 및 탈취필터 등 신규아이템 개발을 통한 매출 성장 등에 집중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