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아래 내용은 2021년 3월 8일자 스노우볼레터에 소개됐습니다. 스노우볼레터는 아이투자가 매일 아침 발송하는 투자자를 위한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아이투자 회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독자가 아니신 분들과도 정보를 공유합니다. 일부를 발췌해 기사체로 재구성했습니다.
꾸준함은 어느 분야든 중요한 덕목이다. 주식 시장도 다르지 않다. 더욱이 오랜 기간, 꾸준한 성장을 달성한 기업은 늘 투자자의 관심권에 있다. 특히 '주린이 투자자'라면 가장 먼저 이런 기업부터 살피는 것도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다.
8일 아이투자(www.itooza.com) 스노우볼레터는 지난해 잠정 실적 발표가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여전히 꾸준한 성장을 보여준 기업을 찾아 소개했다. 집계 기간은 최근 15년(2005~2020)이다. 가급적 장기, 상장사의 재무 정보도 충분한 기간으로 설정했다.
2005년 재무정보가 있고 지난해(2020년) 잠정실적도 발표한 기업은 모두 1235개다. 이 기업의 전년 대비 영업이익 성장 여부를 조사했다. 그리고 2005년 말과 2020년 말의 주가 변화도 함께 살폈다.
조사 결과 LG생활건강이 유일하게 15년 동안 매년 영업이익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 개근'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이 회사는 2005년 704억원이던 영업이익은 지난해는 1조2209억원으로 1634% 늘렸다. 연평균 21%에 달할 정도로 성장률도 높다.
15년의 실적 만큼이나 놀라운 건 주가 상승률이다. 당시 5만5000원이던 주가가 작년 말엔 162만원으로 약 30배가 됐다. 누적 영업이익 증가율보다 높은 주가 상승률 기록이다. 해당 기간의 배당을 제외하고도 투자자에게 '대박'을 안겨준 셈이다.
이 밖에 CJ대한통운, 한국콜마홀딩스, KG이니시스, NHN한국사이버결제, 동국제약, 이크레더블은 한 번만 제외하면 매년 영업이익을 늘린 회사들이다. 연평균 성장률 또한 모두 두 자릿수를 넘을 정도로 준수하다. 주가 또한 하나도 빠짐없이 수 백~수 천% 올랐다.
요즘은 '좋은 기업에 투자해야 성공한다'는 조언이 예전보단 더 상식으로 받아들여진다. 좋은 기업을 '이익을 늘리는 기업'으로 정의하고, 투자 기간을 길게 가져간다면 성공 확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 투자자에게 남은 일은 이들을 느긋하게 보유하면서 혹시 훼손이 없는지 살피는 정도다.
기본에 충실할수록 투자는 간단하다.
p.s : 아직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거나 2005년 당시 연간 영업이익 데이터가 없어 위 리스트에서 제외된 기업도 있다. 아래 기업들도 장기 성장 우량주로 꼽기에 충분한 회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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