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슈로더, NHN한국사이버결제 5% 신규보유

슈로더 인베스트 매니지먼트 리미티드(이하 슈로더)가 NHN한국사이버결제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5일 공시에 따르면 슈로더는 NHN한국사이버결제 지분을 5.03% 보유 중이라 공시했다. 슈로더가 NHN한국사이버결제에 대한 지분 공시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관심을 많이 받은 종목 중 하나다. 2020년 한 해 동안 주가는 무려 3배(228%) 급등했다. 작년 초 2만원 선 아래였던 주가가 작년 8월 7만원 선을 넘기도 했다. 다만 올해는 2월 들어 조정을 받아 5만원 선 아래로 내렸다.





슈로더는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태평양, 중동 및 아프리카의 37개 지역에서 운영되는 자산운용사다. 슈로더는 "궁극적으로 장기투자가다"라면서 "종목의 적정가치를 산정하는 것은 시장의 유행에서 벗어나 역발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전자결제 서비스 전문업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74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영업이익은 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으나 시장 기대치에 못미쳤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홈쇼핑 등 수익성이 낮은 국내 가맹점 중심의 거래 규모 성장 등의 영향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의 성장이 더뎠다.

올해 전망은 긍정적이다. 삼성증권 김재우 연구원은 올해도 매출 고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 내다봤다. 그는 "결제 시장 내 온라인 및 비대면 결제 고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1분기부터 구글 플레이 결제서비스 매출 반영될 것"이라며 "해외 가맹점은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만큼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라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 김규리 연구원은 올해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연간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27% 증가한 504억원으로 예상했다. 해외 합산 거래액이 2019년 1조1000억원, 2020년 2조5000억원에서 2021년 4조7000억원으로 확대될 거란 분석이다. 여기에 기존 해외 고객사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한 추가 해외 고객 편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