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일) '3월 저PER 20선'에 이어 저PBR 20선을 보내드립니다. 아이투자 스노우볼 레터는 매월 초 저PER 20선과 저PBR 20선을 보내드립니다. 주식시장에서 이익과 자본 대비 '절대 저평가'를 받는 종목을 매월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시가총액을 자본총계로 나눠 구합니다. 2020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에서도 자본총계를 함께 밝히지 않은 기업이 많습니다. 그래서 순이익에 해당하는 부분만 2020년 4분기로 했고 그 외는 작년 3분기 재무정보를 사용했습니다.

- 순이익은 2020년 4분기 재무정보, 그 외 2020년 3분기 기준

- 주가는 전일(3/3) 종가

- 영업활동현금흐름 (+)

- 최근 2년간 분기 순이익 적자 횟수 1회 이하

- 일시적 순이익 급증 가능성 큰 종목 제외

- 전체 순이익과 지배주주 순이익 차이 큰 종목 제외

- 관리종목, 거래정지 제외

* 아직 2020년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기업은 리스트에서 제외됩니다.

지난 3일 기준 1663개 기업이 지난해 잠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순이익 기준). 위 선정기준을 통과한 기업 중 경동도시가스의 PBR이 0.32배로 가장 낮습니다. 작년 4분기 순이익은 77억원으로 2019년 4분기 대비 20% 증가했습니다. 2위인 삼정펄프는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이 밖에 농심홀딩스, 한신공영, 한양증권 등의 2020년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들은 4분기 실적 개선에도 보유한 자본 대비 60%~70% 가량 할인돼 있습니다.

시장에서 가치주는 대체로 '싼 주식'을 의미합니다. 수치로 보면 PBR이 1배, 극단적으론 0.5배 미만의 기업들이죠. 보통 성장주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쓰입니다. 다만 이는 편의상의 구분일 뿐 가치투자는 성장주와 가치주를 가리지 않습니다. 어떻게 가치를 평가하는지, 그 가치에 비해 지금 가격이 싼지를 가늠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위 주식들처럼 싸게 거래되는 종목 중 최근 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또는 전 분기보다 많다면 회사에 변화가 있진 않은지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