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분석] 코스맥스, 올해 수익성 개선 전망

작년 일회성 비용 제외시 컨센 초과 달성

서정민 기자 21.03/03 18:18 조회 934 누적점수:: 0

코스맥스가 전일(2일) 지난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연간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작년 4분기에 발생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증권사들은 올해도 코스맥스의 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공시에 따르면 코스맥스의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666억4142만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다만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738억7500만원 대비 9.7% 낮아 컨센서스에 미달했다.

작년 연간 실적을 역산해 구한 2020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105억원이다. 컨센서스 대비 40% 하회했다. 증권업계는 미국 연결 법인의 자회사 누월드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점을 고려해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예상보다 높은 이익이라 판단했다.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맥스의 연간 영업이익이 900억원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성준원 연구원은 "2020년에는 손소독제가 실적 안정성에 상당히 큰 기여를 했다"라면서 "올해는 화장품 매출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점으로 본다"고 전했다. IBK투자증권 안지영 연구원은 코스맥스가 올해 국내외 시장을 상회하는 글로벌 및 온라인 고객 기반을 확대하며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의 가시성을 높일 전망이라 내다봤다.

코스맥스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제시한 증권사는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 박은경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했다. 박 연구원은 2021년 코스맥스의 연간 영업이익을 963억원으로 추정하며 코로나19에 더욱 확연해진 수주 경쟁력과 2019년부터 드러나는 수익성 개선 노력의 효과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7.62% 오른 11만3000원이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1조1356억원으로 작년 연간 영업이익의 17배, 올해 예상 영업이익 900억원의 12.6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