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추적] 13조 주식 판 국민연금, 이 종목은 샀다

테크윙, JW생명과학 등

편집자주 | 아래 내용은 2021년 3월 2일자 스노우볼레터에 소개됐습니다. 스노우볼레터는 아이투자가 매일 아침 발송하는 투자자를 위한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아이투자 회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독자가 아니신 분들과도 정보를 공유합니다. 일부를 발췌해 기사체로 재구성했습니다.
이제 3월이지만 올해 주식시장은 쏟아진 관심만큼 이슈도 많다. 연초 3200까지 도달했던 증시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큰 이슈 중 하나는 '국민연금'이다. "(대체) 국민연금은 언제까지 팔까?" 하는 하소연 섞인 원망도 여기저기서 들린다.

국민연금은 올해 운용 규모가 900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자본시장의 큰손이다. 전체 주식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규모를 투자한다. 각 자산의 비중을 정해놓고 운용하는 대규모 기금의 특성상 증시가 최근처럼 오르면 국민연금은 계속 주식을 팔게 된다. 목표한 비중을 맞추기 위해서다.

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이 올해 매도한 규모는 코스피, 코스닥을 합쳐 13조원에 달한다. 연기금 대부분은 국민연금 매매가 집계된다. 같은 기간 개인은 약 35조원을 순매수했다. 대략만 계산해도 개인이 산 주식의 약 1/3은 국민연금이 판 셈이다.



국민연금도 매매내역을 일정 기준에 맞춰 공시한다. 이를 토대로 올해 국민연금이 지분을 늘렸다고 공시한 기업을 찾아봤다. 줄기차게 주식을 파는 와중에 사들인 종목이다. 모두 16개가 있었다.

먼저 올해 CJ CGV를 5% 신규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가장 타격을 많이 받은 회사 중 하나다. 반대로 올해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된다면 많이 좋아질 수도 있는 기업이다.

지분율 기준으론 LG디스플레이, 롯데칠성, 대우건설을 1% 이상 늘렸다. 이 밖엔 OCI와 삼성생명, 한화, 기아차 등 대기업이 많이 보이지만 테크윙JW생명과학처럼 시가총액이 5000억 미만인 곳도 포함됐다.



국민연금은 과거 증시가 하락할 땐 주식을 사들였다. 역시 비중이 정해진 연금의 운용 특성 때문이다. 전 국민의 소중한 노후가 달린 기금인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해진 운용 원칙을 지키는 건 중요한 일이다.

그럼에도 모처럼 찾아온 강세장을 즐기고 싶은 투자자에겐 최근의 매도가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결국 지수 방향에 대한 베팅보단 개별 종목 판단이 중요하다. 삼성전자 등 대형주가 사실상 결정하는 지수와 달리 개별 종목들은 얼마든지 재평가를 받을 수 있다.

그렇다고 2월이 우울한 소식만 있진 않다. 지난 한 달간 국내 일별 수출액이 역대 2월 중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 백신 접종도 시작됐다. 3월은 더 많은 희망을 기대하며 다가오는 봄을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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