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의 주가는 26일 전일 대비 0.35% 오른 1만4500원이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동화약품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4.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8%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4050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동화약품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이다. 동화약품은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동화약품은 중형 제약회사로 주요 제품으로는 까스활명수, 후시딘, 잇치, 판콜 등이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제품별 매출비중은 활명수류 24.7%, 판콜류 12.8%, 후시딘류 8.8%, 잇치류 8.2% 등이다. 동화크립톤 기업가정신 제일호 창업벤처전문 사모투자합자회사(금융업)와 메디쎄이(코넥스 상장, 의료기기 사업)를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동화약품은 최근 5년간 2000~3000억원대의 매출액과 100~2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지난 '18년 창사이래 처음으로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19년에는 창사이래 최대 매출인 307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0.2% 증가했지만, 제휴 상품 매출에 대한 매출채권이 늘어나면서 대손충당금 및 영업마케팅비가 증가한 탓에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3072억원 대비 11% 감소한 2721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9억원에서 231억원으로 133% 늘었다. 회사에서는 자사 제품 판매 증가로 영업이익이 늘었으며 투자금융자산처분 및 평가이익으로 당기순이익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언론에 따르면 동화약품의 치약형 잇몸치료제인 '잇치' 매출이 지난해 22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47% 늘었고, 의약품 잇몸약 판매수량 1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 안전성도 양호하다. 지나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 28%, 유동비율 359%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4.1%로 낮으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80.0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동화약품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년 3.1%에서 지난해 3분기 8.8%로 증가했다. 전일 종가기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4배로 지난해 말 1.69배보다 낮아졌다. 주가는 '19년까지 주당순자산 아래에서 거래되다가 지난해부터 주당순자산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