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선택] 월덱스, 3년 연속 최대 실적…내년도 '맑음'

올해 연매출 2000억 돌파 전망

월덱스, '피터린치의 선택'

월덱스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다. 전일(24일) 5% 이상 하락한 반면 25은 전일 10% 이상 급등하면서 2만1000원 선을 돌파했다. 오후 2시 41분 주가는 전일 대비 12.7% 오른 2만1650원이다.

작년 3월 이후 주가는 가파르게 올랐다. 작년 한 해 동안 무려 112% 상승했다. 지난해 6월 1만원 선을 넘긴 이후에도 상승 추세를 지속했고 약 8개월 만에 2만원을 넘겼다. 거래량도 지난해 크게 늘었다. 2019년 평균 거래량은 23만6679주였다. 2020년은 평균 50만3177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이날은 하루 거래량이 160만주를 넘어섰다.





월덱스는 반도체 식각공정용 소모성 부품을 만드는 업체다. 경상북도 구미시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다. 주요 연결 대상 종속회사는 미국에 있는 West Coast Quartz Corporation(이하 WCQ)로 반도체용 실리콘 잉곳과 실리콘 및 쿼츠 부품을 만든다.

주요 제품은 실리콘, 쿼츠, 파인세라믹 등이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2020년 제품별 매출은 실리콘 부품이 56%, 쿼츠 부품은 44% 수준으로 추정된다. 지역별로는 내수가 29%, 해외는 71%다. WCQ의 매출은 2019년 기준 실리콘 부품이 42% 쿼츠는 40%, 실리콘 잉곳은 13%으로 구성된다.

WCQ가 만드는 반도체용 실리콘 잉곳의 경우 월덱스의 실리콘 부품의 기초원료로 사용된다. WCQ는 잉곳 생산량의 95% 이상을 월덱스에 공급하고, 월덱스는 WCQ 영업망을 통해 생산한 실리콘 부품을 미국, 유럽, 대만, 일본 등에 판매한다.

반도체 공정 부품은 진공, 고온·고압 등 극한 환경의 제조공정에 노출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교체해 줘야 한다. 이에 전방산업의 설비 증설과 가동률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즉 산업 현장에 깔린 장비 대수가 많을수록 소모성 부품의 수요가 커진다. 아울러 부품의 수명이 1~6개월인 점을 감안하면 가동률이 높을수록 교체주기가 빨리 돌아온다.



월덱스의 최근 5년(2016~2020년) 동안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은 22.3%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6%에 달한다. 매출이 늘면서 고정비 부담이 줄었으며 고부가제품 매출 확대로 매출원가율이 75%에서 65% 내외로 하락했다. 원가율 개선과 함께 20%를 넘겼던 판관비율은 10%로 내렸다. 덕분에 영업이익률은 5%에서 20%로 상승했다.

주요 종속회사인 WCQ는 지난 2017년 약 5년 만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WCQ Taiwan의 구조조정에 따라 WCQ Taiwan이 WCQ의 연결범위에서 제외한 덕분이다. 이후에도 고성장세를 지속하여 2019년 연매출 7253만달러, 영업이익은 544만달러로 연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017년부터 월덱스의 100% 자회사로 전환된 WCQ Taiwan은 2018년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고 2019년은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월덱스는 지난해도 탄탄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2018년부터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2020년 연간 매출액은 1557억원, 영업이익은 35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2%, 53%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3%로 지난 2019년 20%에서 3%P 상승했다.

올해 전망도 밝다. 올해는 연매출 2000억원 돌파와 함께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1개월간 증권사에서 전망한 올해 월덱스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2012억원,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465억원이다.

SK증권 한동희 연구원은 "월덱스가 2021년 시장 수요 대응을 위해 3월 말 완료를 목표로 추가 증설을 진행 중"이라며 "작년 4분기 시작된 국내 반도체 업체향 점유율의 점진적 상승으로 추가 증설에도 최대 가동률은 연중 내내 지속돼 분기별 실적의 우상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월덱스는 지난 2016년까지 적자를 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었다. 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뒤 성장을 지속하면서 ROE도 빠르게 상승했고 지난 2019년부터 20%대를 유지했다. 2019년에 주로 1.1~1.5배 사이에 형성되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최근 주가가 빠르게 올라 2.8배를 넘어섰다.

이익 성장과 더불어 이익잉여금도 빠르게 쌓였다. 이와 함께 당좌자산이 함께 늘었다. 월덱스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진 감가상각비보다 적은 투자만 집행했었다. 아래 왼쪽 그래프(이익축적)에서 유형자산(노란색 선)이 줄어드는 것도 이러한 영향이다. 2018~2019년은 건물 및 기계장치 등에 투자하여 유형자산이 소폭 증가했다.

재무안전성도 양호하다. 2020년 3분기 기준 유동비율은 255%, 부채비율은 59%다. 부채비율은 2016년 이후 계속 하락했고 유동비율은 상승했다. 차입금 또한 650억원대에서 470억원대로 줄었고 차입금 비중이 26%로 내렸다. 영업이익은 이자비용의 22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피터 린치는..

미국의 펀드매니저였던 피터린치는 '월가의 영웅'으로 불린다. 월가에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시장수익률을 능가한 경우는 워렌버핏과 피터린치 둘 뿐이기 때문이다. 다만 '영웅'이라는 별명과 달리 피터린치는 생활 속의 투자를 즐겨했던 대가다. 그는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의 이해하기 쉬운 회사에 투자하는 것을 좋은 투자라고 말했다.

펀드명: 마젤란펀드
운용규모: 1800만달러에서 은퇴 당시 140억달러에 달함
투자기간: 1977년 5월~1990년5월
수익률: 13년간 연평균 29.2%, 누적 2703%

<피터린치의 투자법>
기업의 유형을 6가지로 나누어 투자전략을 각각 제시했다. 경기변동주, 자산주, 턴어라운드주, 저성장주, 중간성장주, 고성장주로 분류했으며 성장주중에서도 고성장주 투자를 가장 즐겨했다. 기업의 성장속도와 PER을 비교한 주가수익성장배수(PEG)를 주요 투자지표로 삼았다.

< 피터 린치가 종목선정시 중시한 주요 지표>
PER, PEG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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