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화학의 주가는 24일 전일 대비 0.61% 내린 1만6200원이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동성화학의 주가수익배수(PER)는 5.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864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동성화학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2점이다. 동성화학은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동성화학은 동성그룹 계열의 신발창 및 합성가죽용 폴리우레탄 수지 및 기타화학 제품 제조회사다. 접착제, 폴리우레탄 수지로부터 전자, 자동차, 생명과학 등에 사용되는 다양한 정밀화학제품을 개발, 판매한다. 주요 사업은 F&T(Footwear & Textile)소재 및 VIXUM(멜라민폼)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별도) 제품별 매출비중은 신발창용우레탄(신발창용 PU) 41%, 합성피혁우레탄(합성피혁용 PU) 23%, 기타(VIXUM 등) 36% 다.

* F&T(Footware & Textile)소재: 신발창용 폴리우레탄 수지 PUS(Polyurethane System), 합성피혁용 폴리우레탄 수지 SCA(Polyurethane Resin for Synthetic Leather, Textile and Adhesive), 신발우레탄용 도료 등의 제품군

* VIXUM 제품: 열경화성 수지인 멜라민 수지를 발포해 만든 제품으로 생활용 Cleaner 및 산업용과 수송기 등의 흡음, 단열재로 판매

동성화학 매출액은 최근 5년간 1700~2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68억~200억원대로 원재료 가격 변동에 따라 편차가 큰 편이다. 동성화학은 PPG/MDI/TDI/AA를 원재료로 신발용 우레탄폼을 생산한다. 지난 '18년 MDI 가격 강세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7% 줄어든 68억원을 기록했으나 이듬해인 '19년 MDI/AA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전년대비 273% 늘어난 2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한 456억원, 영업이익은 18% 감소한 70억원을 기록했다.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낸 1분기 이후 매 분기 실적 감소 추세다. 코로나 영향으로 외부활동이 줄어 신발 수요가 감소했으며 환율하락도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동성화학의 F&T소재 사업 수출비중은 80%에 달한다.

재무 안전성도 양호하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 42%, 유동비율 277%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0.7%로 낮으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48.3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동성화학의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9년 11.3%에서 지난해 3분기 11.9%로 소폭 올랐다. 전일 종가기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9배로 지난해 말과 같다. 주가는 '16년 이후 대체로 주당순자산 아래에서 거래됐다. 기업의 ROE가 높지 않아 주가가 주당순자산 대비 할인됐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