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에넥스, 임대주택 수혜주 부각?

약 4년 4개월 만에 증권사 리포트

주방 가구 제조 및 판매 업체 에넥스가 임대주택과 공공발주 수혜주로 부각될 전망이란 분석이 나왔다. 에넥스에 대한 증권사 분석 리포트가 나온 건 지난 2016년 10월 이후 약 4년 4개월 만이다.

23일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세련 연구원은 "에넥스는 1군 건설사의 입주뿐만 아니라 부영주택, 시티건설과 같이 임대주택 또는 공공발주에 익스포져가 높은 건설사향 매출이 높다"라면서 "최근 공공임대주택 확대 및 LH, SH 주도하의 공공 주택 발주의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정부의 규제 확대에도 신규주택 수요가 증가하면서 최근 민간 분양시장의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 분양 공급은 2019년 33만호, 2020년 36만호를 기록했으며 2021년은 연초부터 40만호의 분양 공급이 민간부문에서만 계획되어 있다. 대형 건설사 또한 연간 분양 가이던스를 공격적으로 제시한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이렇게 분양 시장 호조가 지속되다 보니 에넥스의 매출 성장성 확보의 기회가 되는 입주 사이클 역시 빠르면 2022년 하반기, 늦어도 2023년부터는 업사이클로 돌아설 것이라 전망했다.

여기에 모멘텀은 충분히 좋지만 판관비 개선에 따른 이익 성장이 선행되어야 하는 시점이라 추가로 설명했다. 에넥스는 지난 2018년까지 매출이 꾸준히 늘었으나 2019년부턴 매출이 줄곧 감소했고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 기간 동안 80% 내외였던 매출원가율이 90%로 상승했다.

에넥스는 주방 서랍장 등 주방가구에 특화된 건자재 회사로 주로 B2B 입주 사이클이 확대될 때 매출 성장이 나타나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리모델링 시장 성장에 따라 B2C 부문도 온라인 에넥스몰, 홈쇼핑 방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주방가구, 수납가구, 건자재 인테리어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4분 현재 에넥스 주가는 전일 대비 1.17% 내린 210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