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국내 약 2100여 개 상장사 중 무려 88%에 달하는 1850여 개는 증권사에서 나오는 리포트가 불과 3개 이하입니다. 리포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종목도 1500여 개나 됩니다. 아이투자는 이처럼 증권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스몰캡 종목 중 우량한 기업을 골라 투자지표와 핵심포인트 등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삼진의 주가는 19일 전일 대비 0.79% 오른 1만2800원이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삼진의 주가수익배수(PER)는 9.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0%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768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삼진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이다. 그렇다면 삼진은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삼진은 TV용 리모콘 및 IoT(사물인터넷) 제조회사로 ODM, OEM 방식을 통해 삼성전자 등에 납품하고 있다. 기구, 회로, 소프트웨어 설계, 사출성형, RUBBER성형, 인쇄, PCB조립, 완제품조립에 이르기까지의 전 공정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비중은 TV용 리모컨 74.5%, IoT(스마트홈 센서 및 허브) 13.4%, 기타(스피커 외) 6.5% 등이다.
삼진은 다년간 900~1300억원대의 매출과 40~11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TV 판매량과 원자재 가격에 따라 실적 변동이 있으며 매년 실적이 일정하지는 않은 편이다.
지난 '18년 TV 시장 성장 둔화와 가격 경쟁 심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9%, 79% 하락했다. 이듬해인 '19년에는 리모컨, IoT, 스피커 등 전사 판매물량이 증가하고, 해외법인(중국) 부동산 일부 매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4%, 11배 증가했다.
지난해 실적은 전년과 유사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1292억원, 영업이익은 2% 감소한 115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환율하락으로 외환차손이 발생해 49% 감소한 6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기준으로 리모컨 매출액은 전년보다 14% 늘어난 766억원, IoT 매출은 46% 감소한 137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TV 판매량은 2억2383만대로 전년보다 92만대 늘었으며, 삼성전자는 4900만대를 판매해 15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재무 안전성도 양호하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 25%, 유동비율 378%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은 없으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1577.2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삼진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년 15.8%에서 지난해 3분기 10%로 하락했다. 전일 종가기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3배로 지난해 말 0.81배보다 올랐다. 주가는 대체로 주당순자산 아래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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