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디앤비의 주가는 17일 전일 대비 1.17% 오른 9500원이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나이스디앤비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3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4%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1463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나이스디앤비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이다. 나이스디앤비는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나이스디앤비는 기업신용평가사로 지난 '02년 한국신용정보(NICE홀딩스), 미국 Dun&Bradstreet International, 일본의 Tokyo Shoko Research의 제휴를 통해 설립되었다. 글로벌기업정보서비스(매출비중 26%), 신용인증서비스(68%), 거래처관리서비스(6%)를 제공하며 중소기업 비즈니스지원 및 리서치서비스를 제공하는 나이스디앤알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신용평가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신용사업 인프라를 갖춰야 하며, 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가 허가를 관리하고 있어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또한 신용정보서비스는 경제 규모가 성장할수록 수요가 늘어나는 구조로 성장이 안정적이다.

나이스디앤비 실적도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09년부터 '19년 까지 10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18%, 영업이익 성장률은 19%, 순이익 성장률은 18%를 기록했다. 글로벌기업정보, 신용인증, 거래처관리 등 전사 이익이 매년 꾸준히 성장했다.

다만 지난해는 성장률이 다소 둔화됐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592억원 대비 7% 증가한 634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3억원에서 122억원으로 8% 늘었고, 순이익은 94억원에서 103억원으로 9% 증가했다.

재무 안전성도 양호하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 32%, 유동비율 344%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1.9%로 낮으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345.7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나이스디앤비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20% 사이에 형성됐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36배로 지난해 말 2.43배보다 낮아졌다. 상대적으로 높은 ROE를 유지한 덕분에 주가도 항상 주당순자산 위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