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4분기 실적시즌이 반환점을 돌았다. 전일(15일)까지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총 1019개다. 실적시즌에는 늘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낸 기업들을 찾기 분주하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 대비 10% 이상 상회한 어닝서프라이즈 기업을 집계했다.

위 기준에 부합한 기업은 메리츠화재, 덕산네오룩스, DGB금융지주, 네오팜,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바텍, 한라홀딩스, 이마트, 나스미디어, BNK금융지주, 웹케시, 키움증권, 아프리카TV, GS홈쇼핑, 다나와, 현대엘리베이터 총 16개다.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610억원으로 시장전망치를 64% 상회했다. 4분기 호실적을 달성하면서 연간 사상최대 실적도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장기인보험 시장 1위 삼성화재를 앞지르며 장기인보험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회사에서는 "사업비 절감과 영업채널 성장이 주요 호실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덕산네오룩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4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전망치를 32% 상회했다. 지난 3일 실적발표 이후 8곳의 증권사가 일제히 목표가를 상향했다. 증권가는 지난해 4분기 아이폰12 호조로 중소형 OLED 패널 판매가 증가해 덕산네오룩스의 OLED 소재 판매가 예상보다 좋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MRI 점수 20점 이상인 네오팜, 나스미디어, BNK금융지주도 영업이익 시장전망치를 각각 30%, 21%, 20%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