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株] 씨이랩, NVIDIA의 국내 유일 SW공급 파트너

24일 코넥스→코스닥 이전 상장

서정민 기자 21.02/15 18:30 조회 3583 누적점수:: 0

국내 유일 대용량 데이터 기반 AI 영상분석 기업 씨이랩이 오는 24일 코스닥 기술성장 특례를 적용받아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는 3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가 희망범위 2만3000원~3만1000원을 넘어선 금액이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228억원 규모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1035억원 수준이다.

지난 8~9일 수요예측에선 1412개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1371.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월 15~16일 양일간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고 24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씨이랩은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을 연구개발자금, 운영자금 및 시설투자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신규사업으로 준비 중인 AI 영상분석 서비스(x-AIVA)의 상용화를 위해 연구개발과 이에 따른 GPU 설비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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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이랩은 대용량 데이터 초고속 처리기술에 기반하여 AI솔루션을 구성하고 데이터 기반 AI 영상분석 기술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회사다. 인공지능 GPU 전문기업인 엔비디아(NVIDIA)의 국내 유일 소프트웨어 파트너사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본사(임차)를 두고 있다.

씨이랩의 사업영역은 ▲어플라이언스 제품 판매 ▲솔루션 제품 판매 ▲AI 기술용역 및 서비스 ▲데이터 유통으로 구분되며 대표 제품으로 엑스댐스(x-DAMs), 엑스레이블러(x-Labeller) 등이 있다. 2020년 3분기 기준 AI 용역 매출이 전체 매출의 59%를 차지한다. 나머진 어플라이언스 부문이 13%, 솔루션은 20%, 데이터유통은 7%다.

어플라이언스 제품은 NVIDIA의 GPU를 매입하여 씨이랩이 자체 개발한 딥러닝 분석환경 통합관리 솔루션을 설치한 후 판매한다. 가격은 하드웨어와 별도의 표준제품의 가격이 더해져 결정된다. 씨이랩은 2020년 6월 NVIDIA의 우수파트너(preferred partner)로 승격하여 NVIDIA 제품의 판매권을 갖고 있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AI 기술 개발 및 사업의 판매구조는 솔루션 제품(엑스댐스, 우유니 등)을 기반으로 고객의 AI 기술 요구사항에 따라 씨이랩의 제품과 SI가 결합되어 맞춤형 제품으로 판매되는 방식이다. 솔루션 제품은 라이선스 기준으로 판매 후 제품별로 책정된 가격을 고객에서 연단위로 청구한다.

씨이랩은 지난해 대용량 비디오데이터 분석 서비스(x-AIVA)를 출시했다. 여기에 솔루션 위주에서 통합 서비스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면서 지능형 영상분석 시장(IVA)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x-AIVA는 대규모 지점과 공항 활주로에서의 CCTV 등의 적용 기회와 미디어 분석의 사업기회를 확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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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빅데이터·인공지능 등의 IT 시장은 B2B 시장으로 고객사의 IT 투자계획에 영향을 받는다. 연말에 기업들은 차기연도의 설비투자 계획에 IT 투자계획을 포함하여 수립하고 공공기관의 경우 차지연도 정부예산을 편성한다. 이에 씨이랩은 4분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계절성을 갖는다. 지난 2018~2019년 연간 매출의 절반 이상이 4분기 매출에 해당한다.

씨이랩은 최근 3년간 연평균 81% 수준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NVIDIA 관련 어플라이언스 제품 판매가 본격화되기 전인 2018년까지 영업적자를 냈었다. 씨이랩 관계자는 매출이 늘었음에도 적자가 발생한 건 어플라이언스 제품 매출이 새롭게 발생함에 따라 초기 시장진입을 위한 비용과 신규 장기 기술용역 제공을 위한 비경상적인 추가 원가 등이 발생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이후 2019년은 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2020년 3분기는 아직 적자를 기록 중이나 계절적 특성으로 4분기 실적까지 고려하면 이익 시현이 가능할 전망이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향후 영업이익은 2020년 7억원에서 2021년 11억원, 2022년 45억원, 2023년 104억원으로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씨이랩의 주요 서비스는 대부분 제품의 수명주기상 도입기와 성장기에 걸쳐있는 기술 제품이다"라면서 "안정적인 현금 창출이 가능한 NVIDIA와의 거래에서 마진을 확보하고 개발 완료된 초고속 비디오데이터 분석 서비스(x-AIVA)를 중심으로 솔루션 및 서비스 매출 규모를 확대하여 수익성을 개선할 예정"이라 전했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씨이랩의 투자포인트를 2가지로 정리했다. 먼저 데이터 가공, 처리부터 GPU 활용 솔루션까지 다양한 AI 영상분석 기술 사업화에 성공하여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 시장 내 검증된 레퍼런스를 통해 B2B 중심에서 B2BC로 사업영역(유통, 금융 등)을 확대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파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