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국내 약 2100여 개 상장사 중 무려 88%에 달하는 1850여 개는 증권사에서 나오는 리포트가 불과 3개 이하입니다. 리포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종목도 1500여 개나 됩니다. 아이투자는 이처럼 증권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스몰캡 종목 중 우량한 기업을 골라 투자지표와 핵심포인트 등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빙그레의 주가는 9일 전일 대비 0.7% 오른 5만7500원이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빙그레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1.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3%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5664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빙그레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이다. 그렇다면 빙그레는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빙그레는 유가공 제조업체로 주요 제품으로는 '바나나맛 우유', '메로나' 등이 있다. 중국, 미국,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비중은 냉장부문(바나나맛우유, 요플레 등) 53%, 냉동부문(투게더 등) 47%다.
빙그레는 매년 8000억원대의 매출액과 300~5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최근 5년간 영업이익률은 4~5%, ROE는 5~7% 수준을 유지중이다. '19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8783억원, 영업이익은 16% 늘어난 458억원을 기록했다. 바나나맛우유 가격인상효과와 컵커피 신제품 판매 증가로 이익이 좋아졌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6912억원 대비 7% 증가한 7379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2억원에서 540억원으로 14% 늘었고, 순이익은 406억원에서 497억원으로 22% 증가했다. 올해 코로나에 따른 면역력 증진식품 수요가 늘면서 냉장부문 요플레 등 발효유가 성장했다. 냉동부문도 지난 여름 이른 더위에 빙과류 판매 호조를 보였다.
재무 안전성도 양호하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 28%, 유동비율 336%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1.6%로 낮으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265.4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빙그레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9% 사이에 형성됐다. '19년 7.2%에서 지난해 3분기 8.3%로 올랐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3배로 역사상 낮은 수준에 위치한다. 주가는 '19년 이후 주당순자산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
한편, 빙그레는 지난해 10월 1325억원을 투자해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를 완료했다. 인수를 통해 빙과 시장 점유율 1위(40%, 빙그레 27% + 해태 14%)로 올라섰으며 생산설비 및 유통 공유에 따른 비용절감 등 다방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프린트
이메일
블로그 담기
점수주기
(댓글 0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