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사이언스의 주가는 9일 전일 대비 0.24% 오른 4만2550원이다. 2020년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에이치엘사이언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5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9%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2188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에이치엘사이언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이다. 에이치엘사이언스는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에이치엘사이언스는 건강기능식품 연구 및 제조회사다. 천연물 소재 기반의 기능성 원료 및 신약을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건강기능식품 제조와 유통,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비중은 건강기능식품(밀크씨슬, 석류농축액 외) 41%, 건강지향식품 55%(새싹보리 외), 기타 2.6%(석류농축액 원료 등)다.

B2B 유통채널을 통해 개별인정원료를 콜마비앤에이치, 한독, 사임당화장품, 코스맥스바이오, 서흥, CJ ENM, 동국제약, 동원F&B 등에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홈쇼핑, 홈페이지 등을 통한 B2C 유통채널도 운영중이다. 에이치엘사이언스는 기능성석류농축액(제2010-40호), 홍경천추출물, 은행잎추출물 등 10건의 원료소재에 대해 식약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기능성원료로 인정을 획득했다.

에이치엘사이언스 실적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 다음해인 '17년 402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1430억원을 기록하며 3년간 250% 증가했다. 연평균성장률은 52%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53억원에서 236억원으로 연평균 64% 성장했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석류농축액, 유기농새싹보리착즙분말 등의 제품이 꾸준히 팔려나갔다.

지난 5일 에이치엘사이언스는 지난해 연간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1283억원 대비 12% 증가한 1430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과 유사한 236억원, 196억원을 기록했다. 실적공시와 함께 신규시설투자도 공시했다. 2022년 7월까지 신규 GMP 완제품 생산시설을 210억원을 투자해 구축할 예정이다.

재무 안전성도 양호하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 14%, 유동비율 672%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0.1%로 낮으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7634.3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에이치엘사이언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년 24%에서 지난해 3분기 20.9%로 다소 내려갔다. 전일 종가기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4배로 지난해 말 2.54배 보다 낮아졌다. 상장 이후 PBR 2배 이상을 유지해 주가는 줄곧 주당순자산 위에 형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