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HRS, 2년 8개월 만에 리포트…올해도 성장 전망

3개월 새 55% 상승

최근 HRS의 주가가 강세다. 작년 10월 이후 오름세를 보였고 3500원대였던 주가는 어느덧 6000원 선을 웃돌았다.

9일 오후 1시 23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1% 오른 6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54% 올랐다.





HRS는 실리콘고무 제품 제조·판매 업체로 국내 최초로 실리콘 고무·폴리머 컴파운드 기술을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2020년 기준 실리콘 고부(HTV) 국내 시장 점유율은 27%로 1위이며, 약 300여종 제품 및 600여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전일(8일) HRS가 공시한 2020년 연간 매출액은 674억원으로 지난 2019년 연매출과 비슷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3억원, 당기순이익은 9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배, 9배 급증했다. 회사 측은 원가절감, 원재료 가격 안정 및 고마진 제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HRS는 지난해 잠정실적 발표와 함께 2020년 결산배당 공시도 냈다. 주당 배당금으로 150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2018년 이후 2년 만에 배당 재개다. 2019년은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이날 HRS에 대한 증권사 리포트도 있었다. 전체 증권사를 통틀어 HRS에 대한 리포트가 나온 건 지난 2018년 5월 이후 약 2년 8개월 만이다.

키움증권 박재일 연구원은 "HRS가 지난 2019년 4분기부터 원가율 정상화로 2020년 큰 폭의 이익 개선을 시현했다"라면서 "고부가가치 전방산업 확대에 따라 올해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 내다봤다.

박 연구원이 전망한 HRS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761억원, 영업이익은 16% 늘어난 120억원이다(이하 연결기준). 가전·생활용품, 전기·전자 등 기존 전방 산업 외 의료, 식품 등 산업 적용 확대에 따른 외형성장과 더불어 지속적인 제품 믹스 개선 및 중국 법인 정상화로 이익률 또한 개선될 거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