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실적] 두산인프라코어, 연결 영업익 6585억..컨센부합

4Q 매출과 이익은 전년비 증가

서정민 기자 21.02/08 16:36 조회 1031 누적점수:: 0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해 매출과 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줄었지만 시장 기대치는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 또한 4분기는 매출과 이익 모두 전년비 성장하며 회복 조짐을 보였다.

8일 공시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해 연간 잠정 영업이익은 6585억9861만원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이하 연결기준). 최근 1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6513억3300만원에 부합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9341억원으로 전년 동기 8조1858억원 대비 3.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850억7368만원으로 전년 동기 3956억9817만원 대비 28% 줄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매출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은 2조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71억원, 당기순이익은 5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29% 늘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연간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연간 목표치도 공시했다. 그에 따르면 올해 연간 매출액 전망치는 9조201억원, 영업이익은 7624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4%, 16% 많은 금액이다. 앞서 작년 초에도 지난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낸 가운데 지난해 잠정 매출액은 전망치 대비 7%, 영업이익은 17% 미달했다.

이날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전일 대비 3.51% 하락한 8790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조8980억원으로 작년 연간 순이익의 6.6배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5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최대주주인 두산중공업은 보유한 주식 755만주와 제31회 무보증 공모 신주인수권부사채에 기초한 신주인수권 722만개를 현대중공업지주 등에서 매각할 계획이다.

지난 1월 28일 하이투자증권 최광식 연구원은 주식 매각 협상 이후 인수 후 통합과정(PMI)을 거치면서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의 시너지가 집중적으로 부각될 전망이라 내다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