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공시에 따르면 코오롱플라스틱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866억3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798억8600만원 대비 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6억9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8억3200만원에서 흑자전환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63억9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5억8900만원 대비 10배(985)% 급증했다.
앞서 작년 11월 말 키움증권 이동욱 연구원은 코오롱플라스틱의 4분기 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그는 일부 라인 정기보수 진행에도 ▲중국을 중심으로 한 전방 자동차 업황 반등으로 주력 제품인 POM 수출량 증가 ▲주요 원재료인 메탄올의 가격 하향 안정화 지속 ▲가동률 개선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 판단했었다.
4분기 실적을 합산한 지난해 연간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매출액은 2952억원,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 62% 감소했다. 지배지분 순이익 또한 30억원으로 45% 줄었다. 상반기 코로나 타격으로 수요가 부진했던 탓이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플라스틱은 POM 2공장 완공 이후 글로벌 공급 과잉 및 가동률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 이후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둔화로 2번째 실적 하락을 경험했다"라면서 "백신 개발 움직임 등에 따른 POM 판가가 높은 유럽, 미국 등의 자동차 수요 반등으로 올해부터 코오롱플라스틱의 실적이 회복기에 돌입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날 오후 1시 58분 현재 코오롱플라스틱 주가는 전일대비 0.47% 상승한 638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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