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Q] 에코마케팅, 연결 영업익 121억..컨센비 14%↓

지난해 연간 영업익 전년비 55%↑

서정민 기자 21.02/08 12:54 조회 1218 누적점수:: 0

에코마케팅이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지만 시장 기대치엔 못미쳤다.

8일 공시에 따르면 에코마케팅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121억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이하 연결기준). 최근 1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140억7500만원 대비 14% 낮은 금액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9억8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60억9900만원 대비 60.9% 증가했다. 반면 지배지분 순이익은 41억1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58억5000만원 대비 29.6% 감소했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2~3분기에 집중된 세일즈 부스터 제품군들로 전 분기 대비 감소가 예상되나 연결 자회사의 상품 판매군을 감안하면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은 이미 예견됐다고 추정한 바 있다.

4분기 실적을 합산한 2020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9% 증가한 1770억원, 영업이익은 55% 늘어난 589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536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한편, 에코마케팅은 작년 12월 말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김철웅 대표의 지분율 변동을 공시하며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와 전략적 협력을 위해 안다르의 주식 40만주를 양수하는 대가로 에코마케팅 주식 14만4057주를 양도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 이기훈 연구원은 "글루가와 비슷한 형식임을 감안하면 세일즈 부스터일 가능성이 높고 안다르가 직전에 OEM 기업인 호전실업에도 지분 7.5%를 매각한 점에 미루어볼 때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도약의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삼성증권 최민하 연구원은 신규 광고주 유치와 비즈니스 모델의 진화를 기반으로 에코마케팅의 광고 사업에서 외형 성장과 높은 수익성을 달성할 전망이라 내다봤다. 여기에 데일리앤코는 상반기 신규 브랜드 런칭과 상품 라인업 확장이 예정되어 있어 출시 제품의 성과에 따라 추가 이익 개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었다.

이날 오후 12시 46분 현재 에코마케팅 주가는 전일 대비 2.33% 하락한 2만7250억원이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8861억원으로 작년 연간 순이익의 16.5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