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실적] 엔씨소프트, 연결 영업익 8247억..컨센부합

서정민 기자 21.02/05 18:10 조회 1111 누적점수:: 0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대체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올렸다. 4분기는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이익 성장 폭이 주춤했다.

5일 공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연간 잠정 영업이익은 8247억9370만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이하 연결기준). 최근 1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8272억6000만원과 비슷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4161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7011억원 대비 4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866억1259만원으로 전년 동기 3591억5472만원 대비 63.3% 늘었다. 회사 측은 모바일 게임 호조로 매출과 이익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만 따로 계산한 매출액은 56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66억원, 당기순이익은 8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59% 증가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4분기 전직원 인센티브 지급과 프로야구단 우승 보너스 지급으로 수익성이 다소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단기 실적보단 1분기 모멘텀에 집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빅이벤트인 블레이드앤소불2 출시와 리니지2M의 해외론칭은 추가 지연 없이 1분기 중 실시될 예정이다. 상반기 내 출시 예정인 콘텐츠 플랫폼 유니버스의 경우 사전예약이 300만명을 돌파했으며 해외 73%, 국내 27% 비중으로 사전예약자가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실적 발표와 함께 배당 공시도 냈다. 주당 배당금은 8550원으로 2019년 5220원에서 3330원(64%) 늘렸다. 작년 한 해 동안 주가는 70% 이상 오르면서 시가배당률은 1%대로 유지됐다.

이날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일대비 1.46% 상승한 97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21조4271억원으로 작년 연간 순이익의 36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