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Q] 한국타이어앤테크, 연결 영업익 2276억..컨센비 21%↑

올해 목표 연매출 7조1000억원…전년비 10% 이상 전망

서정민 기자 21.02/05 18:09 조회 1294 누적점수:: 0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냈다.

5일 공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2276억4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최근 1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1884억6700만원과 비교하면 20.8% 많은 금액이다. 증권사들도 4분기에 이익이 성장할 거라 예상한 가운데 이보다 더 많은 이익을 냈다는 의미다.

4분기 매출액은 1조7677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6649억원 대비 6.2%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6% 감소다. 당기순이익은 1440억1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03억5400만원 대비 4배(374.5)% 늘었다.

연간으로 보면 매출액은 6조4540억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28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3793억원으로 12% 줄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시장 수요가 전년 대비 급감했다"라면서 "상반기 악화된 수요는 하반기 회복으로 월별 시장 수요 개선 중에 있으나 코로나 재확산 우려로 회복세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외적인 악재로 상반기에 큰 타격이 있었으나 하반기 주요 지역에서의 RE 판매 회복으로 부진을 일부 만회했다고 전했다. 연간 영업이익의 증가 요인을 수익성이 좋은 지역에서의 판매 개선과 고인치 타이어 비중 확대, 원자재 투입 원가 하락 영향 등으로 꼽았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잠정실적 공시와 함께 올해 연매출 목표치를 발표했다. 회사 측에서 전망한 올해 연간 매출액은 7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많다. 또한 IR자료를 통해 올해는 총 배당액 기준 최소 전년 이상의 배당을 계획하며 중장기 투자 및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한 안정적이고 유연한 배당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라 전했다.

이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는 전일대비 3.09% 상승한 4만5050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5조5806억원으로 작년 연간 순이익의 15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