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실적] 이지웰, 연결 영업익 137억..컨센비 9%↑

4Q 매출은 감소했으나 이익은 증가

서정민 기자 21.02/05 16:46 조회 898 누적점수:: 0

이지웰이 지난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다. 4분기는 매출은 줄었으나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5일 공시에 따르면 이지웰의 지난해 연간 잠정 영업이익은 137억4970만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이하 연결기준).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126억원 대비 9.1% 높아 컨센서스를 초과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76억2630만원으로 전년 동기 823억1672만원 대비 6.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8억5393만원으로 전년 동기 46억9120만원 대비 67.4% 늘었다.

회사 측은 고객사 위탁복지 예산 증액과 복지몰거래액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해 수익증권 평가이익 반영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더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4분기 실적만 따로 계산한 매출액은 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6억원 전년 동기 대비 80%, 순이익은 14억원으로 7배 각각 증가했다.

이지웰은 2003년에 설립된 선택적 복지제도 솔루션 전문업체다. 삼성, LG, 한화 등 대기업과 경찰청, 서울메트로 등 공공기관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선택적 복지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지웰의 최대주주는 지난 1월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그린푸드로 변경됐고 대표이사 또한 장영순 대표이사로 바뀌었다. 장영순 대표이사는 현대박화점 인재개발원장을 맡은 바 있으며 현재 현대드림투어 대표이사다.

NH투자증권 이현동 연구원에 따르면 △범현대가로의 신규 고객사 확장 △현대백화점그룹의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보한 복지물 내 취급 상품 추가 △영업 인력 확충 등 신규투자 등 현대백화점그룹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올해 그룹사 및 대기업 수주 성공 시 추가 실적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이지웰은 이날 실적발표와 함께 지난해 결산배당 공시도 냈다. 주당배당금은 55원으로 시가 배당률은 0.52%다.

이날 이지웰 주가는 전일대비 1.41% 하락한 1만500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2493억원으로 작년 연간 순이익의 32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