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스이의 주가는 5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전일 대비 1.4% 내린 6만1200원이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티에스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9.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4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6%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6769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티에스이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이다. 그렇다면 티에스이는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티에스이는 반도체, 디스플레이(OLED, LED) 부품·장비 제조 회사다. 낸드플래시 메모리 검사용 Probe Card 등을 생산해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에 공급한다. 지엠테스트(시스템 반도체 Test House), 타이거일렉(인쇄회로기판 제조), 메가터치(반도체 부품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종속회사로 두고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제품별(별도) 매출 비중은 Probe Card 34%, Interface Board 39%, OLED 검사장비 26%다.

* Probe Card는 반도체 제조공정 중 전공정(Fabrication)이 완료된 웨이퍼 상태에서 테스트를 위한 부품이고, 테스트 소켓을 포함한 Interface Board는 후공정의 최종 검사 단계에서 사용하는 장비다.

티에스이 실적은 주요 거래선 설비투자 계획에 따른 사이클이 있는 편이지만, 지난 '16년 적자를 낸 이후 3년간 1800억원대의 매출과 150~2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19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8% 증가한 1915억원, 영업이익은 40% 증가한 207억원을 기록했다. 1915억원 매출은 연간 최대 매출이다. 자회사 메가터치의 국내 대형 2차전지 생산업체향 공급물량이 늘었고, OLED 검사장비 대규모 공급이 진행되었다.

지난해 실적은 더욱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1274억원 대비 75% 증가한 2231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9억원에서 420억원으로 285% 늘었고, 순이익은 114억원에서 302억원으로 165% 증가했다.

하나금융투자 김경민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NAND 테스트 수요증가와 소켓 제품 점유율 확대, 중국 로컬 메모리 반도체 고객사 확보등을 실적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종속기업들은 2차전지 증설, 비메모리 물량 증가 수혜를 받았다.

재무 안전성도 양호하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 38%, 유동비율 262%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10.1%로 낮으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84.8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티에스이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년 9.8%에서 지난해 3분기 이익증가와 함께 17.6%로 상승했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46배로 최근 5년 내 높은 수준에 머물러있다. 주가는 '19년 까지 주당순자산 아래에서 거래되다가 지난해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주당순자산을 상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