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실적] 이엠텍, 연결 영업익 24억.. 컨센비 5배↑

4Q 매출 전년비 성장률 80%↑

서정민 기자 21.02/04 17:50 조회 1925 누적점수:: 0

이엠텍이 예상보다 더 많은 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에 이어 4분기도 흑자를 지속한 덕분이다.

4일 공시에 따르면 이엠텍의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24억2762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4억5000만원 대비 5배(439)% 높아 깜짝실적을 달성했다. 증권사들도 지난해 이익이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이보다 훨씬 많은 이익을 냈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829억3399만원으로 전년 동기 2681억6256만원 대비 5.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억3631만원으로 전년 동기 -4억4076만원에서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전자담배기기 등 ODM 제품 사업의 비중 확대로 매출과 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 플래그쉽 스마트폰 스피커 채택으로 부품 사업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4분기 실적만 따로 보면 매출 성장 폭이 더 크다. 매출액은 8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전년 동기 -71억원에서, 순이익은 53억원으로 전년 동기 -85억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앞서 증권사들도 이엠텍이 작년 3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이후 4분기도 성장할 것이라 추정했었다. 더불어 신한금융투자 오강호 연구원은 이엠텍이 작년 3분기 해외시장 진입을 시작으로 올해 해외 매출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라 내다봤다. 전자담배 '릴' 과 카트리지를 통한 부속품 매출이 늘어날 거란 분석이다.

이날 이엠텍 주가는 전일 대비 6.02% 상승한 1만4100원으로 마감했다. 연간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덕분에 주가수익배수(PER)도 플러스(+)로 돌아섰다. 다만 아직 순이익 규모가 작아 PER이 크게 나타났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265억원으로 작년 연간 순이익의 519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