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실적] 스페코, 연결 영업익 120억..컨센비 7%↑

5년 만에 현금배당...주당 배당금 50원

서정민 기자 21.02/04 17:31 조회 1388 누적점수:: 0

스페코가 예상보다 많은 지난해 영업이익을 냈다.

4일 공시에 따르면 스페코의 지난해 연간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120억9201만원으로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113억원 대비 7% 높아 컨센서스를 초과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82% 증가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87억7005만원으로 전년 동기 747억831만원 대비 5.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2억9226만원으로 전년 동기 98억5623만원 대비 15.9% 감소했다. 회사 측은 2019년 대비 멕시코 페소(PESO)와 미국 달러간 평균 환율이 13.7% 올라 멕시코 법인의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했고 매출원가율이 6.5% 하락했다고 전했다.

개별 기준을 보면 매출액은 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41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다만 4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스페코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236억원 대비 33% 감소한 15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0억원 대비 50% 감소한 5억원이다(연결 기준). 순이익은 -1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스페코는 실적 발표와 함께 배당 공시도 냈다. 지난 2015년 이후 5년 만에 현금배당 공시를 냈다. 주당 배당금은 50원으로 시가배당률은 0.5%다.

증권업계는 스페코의 2021년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KTB투자증권 김영준 연구원은 올해 스페코의 연간 매출액을 1203억원, 영업이익은 176억원으로 예상했다. 동남아 지역 건설 기계 수요가 예상 대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매출액 추정치를 18% 상향했다고 추가로 설명했다.

이날 스페코 주가는 전일 대비 3.17% 하락한 1만700원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1568억원으로 작년 연간 영업이익의 13배, 연간 순이익의 19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