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국내 약 2100여 개 상장사 중 무려 88%에 달하는 1850여 개는 증권사에서 나오는 리포트가 불과 3개 이하입니다. 리포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종목도 1500여 개나 됩니다. 아이투자는 이처럼 증권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스몰캡 종목 중 우량한 기업을 골라 투자지표와 핵심포인트 등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선진의 주가는 3일 전일 대비 15.38% 급등한 1만9500원이다. 올해만 벌써 72% 올라 전체 주식시장에서도 주목받는 회사 중 하나가 됐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선진의 주가수익배수(PER)는 6.3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3%다. 최근 급등에도 절대적인 투자지표가 아주 높진 않은 셈이다. 3일 시가총액은 4637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선진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이다. 선진은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선진은 하림그룹 계열의 배합사료, 축산물 가공·판매 업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사료사업(배합사료) 39%, 식육사업(돈정육 등) 29%, 양돈사업(비육돈) 19%, 육가공사업(육가공 제품) 10%, 기타(착유기 등) 3%다.
선진의 매출액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14년 5954억원이었던 매출액은 '15년 6000억원대를 돌파한데 이어 '17년 8000억원, '18년 9000억원, '19년에는 1조원을 돌파했다. 선진한마을, 유전자원농업 등 자회사들을 지속적으로 인수하고 중국, 인도, 베트남 등 해외 진출을 통해 외형을 키우고 있다.
'18년에는 매출액 증가에도 이익은 줄었다. 양돈부문 출하두수가 증가했지만 돈가 하락으로 양돈과 식육 부문이 부진했다. '19년 상반기 까지 부진했으나 당해 4분기 베트남 법인(선진비나, 선진팜스코 등)의 사료 판매 실적이 더해지며 매출과 이익이 함께 늘었다.
지난해는 실적이 더 늘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7060억원 대비 34% 증가한 9477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2억원에서 687억원으로 107% 늘었고, 순이익은 59억원에서 576억원으로 869% 증가했다. 코로나에 따른 내식 수요증가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로 돼지고기 소비량이 늘며 돈가가 상승했다.
선진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187%, 유동비율은 91%를 기록했다. 차입금 비율은 51.4%,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4.3배에 달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4~12% 사이에 형성됐다. '19년 6.7%에서 지난해 3분기 19%로 상승했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3배로 지난해 말 0.71배보다 올랐다. 주가는 대체로 주당순자산 아래에서 거래돼다가 올해 주가 급등으로 주당순자산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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