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실적] 한국철강, 영업익 351억..컨센비 19.6%↓

영업익 전년비 3배 가까이 늘었지만 예상보단 아쉬워

서정민 기자 21.02/03 13:50 조회 748 누적점수:: 0

한국철강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못미치는 실적을 냈다.

3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철강은 지난해 연간 개별기준 매출액이 6333억8216만원으로 전년 동기 7191억231만원 대비 11.9%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1억1402만원으로 전년 동기 122억1309만원 대비 187.5% 증가했다.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선 한국철강이 지난해 6300억원의 연매출과 43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 추정했었다. 실제 매출액은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예상치보다 19.6% 낮다.

순이익의 경우 -84억6114만원으로 전년 동기 190억8415만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한국철강은 지난 1월 경쟁사와의 부당한 공동행위에 따른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496억원의 과징금이 발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4분기 실적만 따로 계산하면 매출액은 16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3개월 기준) 112억원 대비 74% 하회했다. 지난 1월 11일 현대차증권 박현욱 연구원은 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로 판매량이 견조하며 철근-철스크랩 스프레드가 개선돼 한국철강의 성장을 이끌거라 추정한 바 있다.

이날 오후 1시 28분 현재 한국철강 주가는 전일 대비 1.15% 상승한 7900원이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3638억원으로 작년 연간 영업이익의 10배다.

한편, 신영자산운용은 지난 2일 한국철강의 지분을 8.29%에서 3.01%로 줄였다고 공시했다. 세부변동 내역에 의하면 작년 11월 한국철강 주가가 급등한 뒤 한국철강 주식을 적극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