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올해 첫 달이 지나고 2월입니다. 증시는 연초부터 다이나믹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초 급등, 월말 급락에 이어 2월 첫 날은 다시 강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매월 초 아이투자가 집계하는 저PER 20선을 소개합니다. 이번 리스트는 특별히 시가총액 5000억원 이하 중소형주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올해 지수의 큰 움직임보다 개별 종목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전망도 많은데, 이런 점에서 중소형주에 주목해 보려 합니다.
그리고 만약 1일까지 '20년 연간 잠정실적을 낸 기업은 '20년 연간 순이익을 기준으로 PER을 계산했습니다. 최대한 최신 실적을 업데이트해 반영하기 위함입니다(아직 내지 않은 기업은 '20.3Q 실적 기준 PER 계산).
[주요 선정기준]
- 2020.3분기 재무정보, 전일(1일) 종가
- 시가총액 500억 초과 5000억원 이하
- 최근 2년간 분기 순이익 적자 횟수 1회 이하
- 일시적 순이익 급증 가능성이 큰 종목 제외
- 거래정지, 관리종목 제외
KTB투자증권과 한양증권 두 증권사가 저 PER 상위에 꼽혔습니다. PER은 각각 2.4배, 2.6배입니다. 이 두 기업은 모두 '20년 연간 잠정실적을 발표한 기업으로 PER 계산에 '20년 순이익(지배)을 반영하였습니다.
KTB투자증권은 4분기 551억원의 순이익을 달성, '20년 연간 순이익 889억원으로 창사이래 최대 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이익이 늘면서 PER은 3.4배('20년 3분기 연환산 순이익 반영)에서 2.4배로 낮아졌습니다. 한양증권 역시 호실적을 달성하면서 PER이 2.8배에서 2.6배로 하락했습니다.
이 외에도 DB금융투자 (3.4배), 이베스트투자증권 (3.7배), 현대차증권 (3.7배), 부국증권 (4.4배)의 PER이 낮습니다. 이들 기업이 만약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4분기 실적을 낸다면 PER은 지금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대부분의 증권사의 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만큼 위 증권사들의 호실적에 대한 기대도 높습니다.
지난 금요일 코스피는 3.3% 하락했고, 어제는 3% 상승했습니다. 지난 3개월 동안 가파르게 오른 만큼 최근 며칠 동안의 높아진 변동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심리가 평온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지수가 빠르게 오른 만큼 현금 비중을 높여야 할 때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다만 여전히 위 리스트처럼 크게 저평가된 종목도 많습니다. 특히 중소형주는 더욱 그렇고요. 이런 기업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현 주식 시장의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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