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실적] 바텍, 연결 영업익 326억..컨센비 11%↑

4Q 매출과 이익은 전년비 증가

서정민 기자 21.02/01 16:05 조회 1071 누적점수:: 0

바텍의 작년 연간 매출과 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초과했다. 직전 연도와 비교하면 감소지만 예상보단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바텍은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이 2445억3966만원으로 전년 동기 2717억291만원 대비 10%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6억1671만원으로 전년 동기 428억6872만원 대비 23.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17억7771만원으로 전년 동기 355억8993만원에서 적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확산 및 장기화로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전했다. 또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손과 기타비용 등이 증가해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특히 보유 중인 레이언스의 공정가치가 장부가액보다 현저히 낮아 427억원의 관계기업투자주식손상차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도 지난해 바텍의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 추정했었다.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예상한 바텍의 매출액은 2391억원, 영업이익은 294억원이다. 실제 매출액은 2400억원대, 영업이익은 300억원대를 넘기며 예상치보단 양호한 실적을 냈다.

4분기만 따로 계산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79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난 147억원이다. 지난 25일 하나금융투자 정민구 연구원은 바텍이 코로나19에도 북미 지역을 필두로 아시아, 유럽 등에서의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며 4분기에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 추정했었다.

올해 전망도 긍정적이다. 정 연구원이 전망한 올해 바텍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287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3% 늘어난 466억원이다. 그는 바텍은 3D CBCT 점유율 1위 업체로 올해도 디지털 덴티스트리가 도입되는 과도기적 시장에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 내다봤다.

이날 바텍 주가는 전일 대비 8.2% 상승한 2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936억원으로 작년 연간 영업이익의 12배,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의 8배다.